'그냥드림' 찾은 李 대통령 "우리 국민, 공짜라고 막 집어가지 않아"

작성 : 2026-02-11 21:01:16
▲ '그냥드림' 사업장을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 부부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충북 충주시 건강복지타운에 위치한 '그냥드림' 사업장을 방문했습니다.

그냥드림이란 당장 끼니를 해결하기 어려울 정도로 어려운 이들에게 조건 없이 먹거리를 지급하는 사업입니다.

현재 전국 67개 시군구에 107곳의 그냥드림센터가 운영 중입니다.

이 대통령은 이 사업이 '현대판 장발장'을 방지할 수 있는 제도라며 국무회의에서 여러 차례 확산을 당부한 바 있습니다.

이 대통령의 이날 방문은 직접 현장을 찾아 운영 현황을 점검하는 동시에 국민에게 사업을 알리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센터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이광훈 충주종합사회복지관장으로부터 이용자 현황과 제공 물품 확보 상황 등을 보고받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하루에 91명이 온다는 말이냐. 똑같은 사람들이냐. 재방문하는 사람들은 어느 정도냐" 등 구체적인 이용 상황을 상세히 질문했습니다.

이어 "방문자 특성은 좀 구분해 봤느냐"며 "우리 국민들은 '공짜로 주니 아무나 와서 막 집어 가지 않느냐' 우려하는데, 내가 알기로는 거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이 관장도 "맞다. 그런 사례는 없었다"며 "좋은 정책이라며 얘기하며 살기 좋다고 얘기하신다"고 맞장구쳤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이용자가) 대개 지역 사람들이겠지만, 아닌 사람들은 얼마나 되느냐"고도 물었습니다.

이 관장이 "없다. 여기는 신분 확인이 돼야 한다"고 답하자 "지역 사람 아니라고 안 줄 건 아니잖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지침을 명확하게 줘야 할 것 같다. '우리 지역만'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건 시민 복지 사업이 아니고 굶지는 말자는 거다. 훔쳐서 감옥 가지 말자는 취지"라며 "거주하고 있지 않다고 제한할 필요는 없다"고 당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후 센터 내부로 들어가 진열대의 물품 구성 등을 직접 살펴보고 직원들과 인사를 나눴습니다.

이 과정에서 "신한은행이 (사업을) 지원했다고 한다"고 사람들의 박수를 유도하기도 했습니다.

한 직원이 이 대통령이 2024년 부산 가덕도에서 피습됐을 때 울었다며 당시 일기장을 보여주자, 김 여사가 이 대통령의 상처를 가리키며 당시 이야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그 직원에게 "모든 것이 선생님 덕분"이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이 대통령 부부는 센터에서 제공받은 식사를 하는 이용자들과도 인사를 나누고 기념 촬영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들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 "어서 드시라. 라면 불겠다"며 인사를 건넸습니다.

일부 이용자들은 이 대통령에게 "얼굴이 창백하시다. 걱정이 많으신가 보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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