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여자 계주, 기적의 막판 역전승...8년 만에 '금빛 질주'

작성 : 2026-02-19 06:04:58 수정 : 2026-02-19 07:41:42
▲ 18일(현지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금메달을 따낸 한국 최민정과 김길리 등 선수들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3,000m 계주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최민정, 김길리, 노도희, 심석희로 구성된 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4분 4초 014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한국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8년 만에 여자 계주 정상 자리를 되찾았습니다.

경기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였습니다.

초반 최민정이 선두로 나섰으나, 중반 이후 캐나다와 네덜란드에 밀려 3위까지 처지는 위기를 맞았습니다.

특히 16바퀴를 남기고 앞서 달리던 네덜란드 선수가 넘어지면서 최민정까지 휘말릴 뻔했으나, 뛰어난 균형 감각으로 위기를 모면하고 다시 추격에 나섰습니다.

김길리, 노도희, 심석희가 온 힘을 다해 거리를 좁혔고, 결승선 5바퀴를 남기고 심석희가 최민정을 밀어주며 2위로 올라서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 한국 마지막 주자 김길리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승부는 마지막 주자 김길리의 발끝에서 결정됐습니다.

김길리는 결승선 2바퀴를 남기고 직선주로에서 폭발적인 스피드로 선두 이탈리아를 제쳤고, 끝까지 인코스를 사수하며 금메달을 확정 지었습니다.

이번 우승으로 '에이스' 최민정은 올림픽 개인 통산 6번째 메달(금 4, 은 2)을 획득하며 김수녕(양궁), 진종오(사격), 이승훈(스피드스케이팅)과 함께 한국인 올림픽 최다 메달 타이기록을 세웠습니다.

금메달 개수로는 전이경(쇼트트랙)과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이날 결승에는 뛰지 않았지만 준결승에 출전했던 이소연 선수도 함께 금메달을 받게 됐습니다.

이번 금메달은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의 최가온 선수에 이은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두 번째 금메달입니다.

한국은 현재까지 금 2, 은 2, 동 3개로 총 7개의 메달을 수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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