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기준금리 연 2.5%, 6연속 동결...금리 인하는 언제쯤?

작성 : 2026-02-26 10:22:06 수정 : 2026-02-26 11:53:29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26일 기준금리를 연 2.50%로 유지했습니다.

예상보다 강한 반도체 등 수출 호조를 반영해 한은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8%에서 2.0%로 올린 만큼, 금통위로서는 경기 부양 차원에서 뚜렷한 금리 인하 명분을 찾지 못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대통령까지 연일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통해 다주택자를 압박하며 서울 등 수도권 집값 잡기에 전력하는데, 금통위가 금리를 낮춰 부동산과 환율 등 금융·외환시장 불안을 부추길 이유도 없습니다.

앞서 금통위는 2024년 10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낮춘 것을 시작으로, 탄핵 정국 속 지난해 2월과 5월 두 차례 인하로 완화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 들어 7, 8, 10, 11월 잇달아 금리를 묶었고, 지난달과 이달 새해 두 차례 회의에서도 동결을 결정했습니다.

6연속 동결로 작년 7월 10일 이후 다음 회의(4월 10일) 전까지 최소 약 9개월간 금리가 2.5%로 고정됐습니다.

이처럼 기준금리가 장기간 인하 없이 횡보하는 것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경기 상황이 다소 나아졌기 때문입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앞서 23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 출석해 "우리나라 경제는 미국의 관세정책 관련 불확실성에도 불구, 양호한 소비심리 등으로 내수가 회복되고 반도체 경기호조 등에 수출도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성장률이 지난해(1%)보다 상당 폭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이날 한은은 올해 실질 GDP 성장률 눈높이를 1.8%에서 2.0%로 0.2%포인트(p) 올려 잡았습니다.

특히 금리를 낮추기에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줄곧 금리 인하의 발목을 잡은 서울 등 수도권 집값과 환율 불안 문제도 남아있습니다.

이날 금통위의 6연속 금리 동결로 '인하 사이클(주기) 종료' 관측에 더 힘이 실릴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한 가운데 인하 종료뿐 아니라 연말쯤 금리 인상이 시작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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