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유학생 '베트남·중국' 편중 심각…"유치 다변화 필요"

작성 : 2026-03-28 06:27:51
▲떡국 만드는 외국인 유학생 [연합뉴스]
국내 대학교나 어학당 등에 다니는 외국인 유학생이 31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지만, 특정 국가의 편중이 여전해 이를 완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28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외국인 유학생은 31만 4,397명으로, 처음으로 31만명대를 넘어섰습니다.

구체적으로 국내 대학 등에 진학한 유학생(D-2)이 23만8,905명, 한국어 연수생(D-4-1)이 7만 5,033명, 외국어 연수생(D-4-7)이 459명입니다.

국내 체류하는 유학생은 코로나19가 확산하던 2020년 말 15만 3,361명을 시작으로 2021년 16만 3,699명, 2022년 19만 7,234명으로 꾸준히 늘었습니다.

2023년 22만 6,507명으로 20만명 선을 넘었고 2024년 26만 3,775명으로 불어난 뒤, 작년 8월 사상 처음으로 30만명대를 돌파했습니다.

국적별로 보면 베트남이 11만 5,131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7만 8,529명), 우즈베키스탄(2만609명), 몽골(1만 8,992명), 네팔(1만 7,494명), 미얀마(1만341명)가 뒤를 이었습니다.

베트남과 중국의 비율이 각각 36.6%, 25.8%로, 전체 유학생에서 이들 국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62.4%에 달합니다.

베트남과 중국 국적의 유학생 비율은 2025년 12월 63.1%, 2026년 1월 63.4%, 2026년 2월 64.6% 등 꾸준히 60%대를 웃돌고 있습니다.

이민학계에서는 다양성 확보 측면과 교육 업계의 유연한 대응을 위해 특정 국가 출신의 과도한 쏠림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임동진 한국이민정책학회장은 "교육 분야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여러 국가에서 유학생이 유입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특정 국가로 유학생이 편중된다면 국제적인 이슈가 발생했을 때 즉각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과거 중국이 사드 배치에 따른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을 내리면서 한국을 찾은 중국인이 감소했을 때 이들의 의존도가 높았던 관광 업계가 타격을 입었던 것을 꼽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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