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임기 말 산하기관장 인사 논란과 관련해 "세상 인심 참 야박함을 절실하게 느끼는 요즘"이라며 불편함을 드러냈습니다.
이용섭 시장은 오늘(3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어제(2일) 광주교통문화연수원 이사회가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한 원장 후보자 2인에 대한 안건을 부결시켰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시장은 광주시가 지난 4월 말 광주환경공단 이사장과 광주관광재단 대표 임명을 민선 8기로 넘긴 것에 대해 "자리의 성격을 고려해 대승적 차원에서 넘기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렇지만 광주교통문화연수원의 경우 "정원이 14명인 작은 기관으로 업무도 주로 일상적 집행 업무를 하는 실무형 기관이라 원장 공석 기간을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 하에 공모를 추진키로 했다"고 부연했습니다.
이에 지난달 2일 법규에 따라 임명 절차를 밟아 안건을 상정했는데 이사회에서 민선 8기로 미루라는 취지로 부결했다고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이 시장은 지난달 말 임기 마지막 공공기관장 회의에서도 "우리 지역 일부에서 공공기관장의 자리를 승자의 전리품 정도로 생각하는 구시대적 발상을 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최근 일각에서는 임기를 한 달 가량 앞둔 이 시장이 광주교통문화연수원 등 산하기관장 임명 절차를 강행하는 데 대해 적절성 논란을 제기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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