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삐용zip'으로 새 단장한 옛 장흥교도소..25일 정식 개관

작성 : 2025-07-22 15:02:17
▲ 옛 장흥교도소 [전남 장흥군] 

4년 간의 새 단장을 마친 옛 장흥교도소가 '빠삐용zip'이란 이름으로 25일 정식 개관합니다.

억압과 감금의 상징이었던 옛 장흥교도소가 자유와 해방, 예술을 만나는 문화예술복합공간 재탄생한 것입니다.

'빠삐용zip'은 자유를 갈망하는 인간 본연의 모습을 뜻하는 빠삐용(papillon)과 '다양한 가능성을 압축하고 새로운 연결을 만들어 낸다'는 의미의'zip'이 결합된 이름입니다. 

장흥교도소는 1975년부터 약 40년간 운영되다 2015년 폐쇄됐습니다.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의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에 선정돼, 약 4년여간의 리모델링과 콘텐츠 구축 작업을 거쳐 오늘날의 모습으로 재탄생했습니다.

'빠삐용zip'은 단순한 교도소 건물의 재활용을 넘어,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성찰하는 동시에 치유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지향합니다.

감시탑, 수감동 등 기존 교도소의 건축적 특징을 최대한 원형 보존하면서도, 그 안에 현대 예술과 문화 콘텐츠를 채워 넣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독특한 분위기를 선사합니다.

'빠삐용zip'은 △교정의 진짜 역사가 담긴 전국 최초의 교정역사전시관 및 장흥 교도소 아카이브관 △195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연대별 접견체험을 할수 있는 접견체험장 △세상과 잠시 떨어져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오롯이 자신에게 몰두할 수 있는 글감옥(옛 여사동) △소규모 공연 및 강연이 가능한 다목적홀인 교회당 △원형보존 그대로의 공간인 내부수용동 등 다양한 시설을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보여줍니다.

이 밖에도 옛 장흥교도소에서 촬영한 100여 편의 영화나 드라마의 장소들은 스팟별로 아카이빙 전시물과 함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머그샷 등 자유롭게 촬영할 수 있는 인생네컷, 교도소 수감복을 대여해 교도소 24시 체험을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습니다. 

26일부터 8월 3일까지 열리는 제18회 정남진 장흥 물축제 기간 동안에는 영화 '빠삐용'이 교회당 공간에서 상영되며, 주말의 명화, 마음은 콩밭, 서로살림터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됩니다.

빠삐용zip은 25일 정식 개관하며(운영시간: 화~일 /09:00~18:00), 입장료는 성인기준 3,000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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