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주식 차명거래 의혹' 이춘석 의원 소환조사

작성 : 2025-08-14 20:21:06
▲ 무소속 이춘석 의원 [연합뉴스]

주식 차명거래 의혹을 받는 무소속 이춘석 의원이 14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 의원을 마포청사로 불러 이날 저녁 6시 45분부터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 의원을 상대로 보좌관 명의로 주식을 차명거래 한 것이 맞는지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 의원과 보좌관 차모 씨는 금융실명법과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등 혐의를 받습니다.

이 의원은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차 씨 명의로 주식을 거래하는 모습이 확인돼 논란에 휩싸였고, 결국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습니다.

당시 이 의원은 인공지능(AI) 관련주인 네이버와 LG씨엔에스 주식을 거래하는 장면이 포착됐는데, 그가 국정기획위원회에서 AI 정책을 담당하는 경제2분과장을 맡고 있어 이해충돌 논란으로 비화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본회의장에 보좌관의 휴대전화를 잘못 가져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의혹과 별개로 지난해 10월 7일 이 의원이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 중 차 씨 명의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모습이 찍힌 것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7일 안용식 금융범죄수사대장을 팀장으로 하고 변호사, 회계사 등 법률·자금 추적 전문인력 등을 포함해 모두 25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편성해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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