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에 20일 도암댐 물 공급..."정수처리 문제 없어"

작성 : 2025-09-19 20:49:48
▲ 하루 앞으로 다가온 도암댐 비상 방류 [연합뉴스]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강원 강릉 지역에 20일부터 도암댐 물이 공급됩니다.

한국수력원자력 강릉수력발전소는 19일 강원 강릉시 성산면 한국수력원자력 강릉수력발전소에서 도암댐 도수관로 비상 방류 추진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발전소 측은 평창군 대관령면에 위치한 도암댐 물이 도수관로를 통해 비상 방류되면 입구 밸브와 보조 배관을 활용해 하루 약 1만 톤을 비상 방류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직경 25㎜ 배관을 80㎜로 확장해 수압을 낮추고 안전장치를 보강했습니다.

방류수는 이후 홍제정수장에서 수질 처리를 거치게 됩니다.

홍제정수장은 고도정수 처리가 불가능해 도암댐 수질 처리가 어렵다는 지적에 대해 전은주 한국수자원공사 수돗물품질부장은 "총인은 일반 정수장에서 처리하는 응집 처리를 하면 쉽게 제거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용존산소는 정수 처리 대상이 아니고, 방류 시 1등급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시험 방류를 거치지 않은 것과 관련해선 "밸브 테스트를 이미 마친 상태라 곧바로 방류해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도암댐 방류는 오는 20일 오후 1시로 예정돼 있습니다.

다만, 강릉시가 방류구 인근에서 진행 중인 저류조 공사로 인해 일정이 다소 조정될 수 있습니다.

강릉시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도암댐 비상 방류수를 차질 없이 받을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비상 방류수의 수질에 대해선 강릉지역 정수장에서 처리가 가능하다는 환경부 발표가 있었고, 중금속 등 38개 항목에 대한 강릉시 추가검사 결과 역시 이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방류구 앞에 저류조를 설치해 수질검사를 실시한 뒤 하천으로 유입시키는 등 수질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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