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곡뮤지엄, 특별전 <한국의 도기> 개최…"도기 문화 재조명"

작성 : 2026-03-22 14:42:01
▲ '도기 말 탄십이지신상' [동곡뮤지엄]

동곡뮤지엄이 오는 27일부터 7월 19일까지 특별전 <한국의 도기: 통념을 넘어, 다시 묻다>를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는 고조선부터 삼국시대, 남북국시대 신라, 고려, 조선에 이르기까지 한국 도기의 흐름을 시대별로 조망합니다.

150여 점 유물을 통해 도기가 단순한 생활용기를 넘어, 당시의 삶과 의식이 반영된 조형물로서 지닌 의미를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마련됐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전시품은 삼국시대 신라 5세기에 제작된 '도기 말 탄 십이지신상' 7점입니다.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해당 유물은 기존 7세기 전후로 알려졌던 십이지신상의 제작 시기를 약 200년 앞당길 수 있는 국보급 자료로 평가됩니다.

본래 12점으로 구성됐으나 현재는 7점만 전해집니다. 말 위에 올라탄 형상은 무덤 사방에 배치돼 사악한 기운을 막는 벽사의 의미를 지녔던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는 당시 장례 의례와 사후 세계관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합니다.
▲ '도기 말 무사상' [동곡뮤지엄]

이와 함께 '도우장식 긴목 도기 항아리', '도기 말 탄 무사상' 등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주요 유물들도 전시됩니다.

관람객들은 이를 통해 한국 도기의 조형적 특징과 시대별 변화를 보다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28일 열리는 전시 연계 학술대회는 '통념을 넘어, 다시 묻다'라는 부제에 맞춰 한국 도자사에서 관행적으로 사용돼 온 '토기' 개념을 재검토하고, '도기(질그릇)'를 중심으로 그 의미를 새롭게 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국내 연구자들이 참여해 다양한 주제의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종합토론을 통해 한국 도기 문화의 형성과 전개 과정, 미적 특징과 기술적 발전을 다각적으로 논의할 예정입니다.

동곡미술관을 운영하는 보문복지재단 정경태 이사장은 "보문복지재단은 '가짐보다 쓰임, 더함보다 나눔'이라는 설립 이념 아래 문화를 공공의 자산으로 나누고자 한다"며 "이번 전시와 학술대회를 통해 시민들이 문화유산을 보다 가깝게 접하고, 문화가 일상의 의미로 확장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전시는 무료로 관람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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