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친미 외교관' 안보실장에 '자주파' 국정원장, 역시 이재명..절묘, DJ 보는 듯"[여의도초대석]

작성 : 2025-06-06 09:45:48
"위성락 안보실장, 이종석 국정원장..절묘한 조화"
"미국 안심시키며 국정원 라인, 외교 안보에 역할"
"보수 일각 이재명 불안, 우려?..걱정할 필요 없어"
"李, 친미 실용주의자..DJ처럼 성공한 대통령 될 것"
▲ 5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한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재명 대통령이 정통 외교관 출신 위성락 전 대사를 안보실장에, 노무현 정부 통일부 장관을 지낸 이종석 전 장관을 국정원장에 지명한 것에 대해 문재인 정부에서 국정원장을 지낸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절묘한 조화"라고 극찬했습니다.

박지원 의원은 5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김대중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지정학적으로 지리적으로 도랑에 든 소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 풀도 먹어야 되지만은 중국 풀도 먹어야 된다. 이런 것을 강조했거든요. 그런데 이재명 대통령도 똑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보수 일각에선 이재명 정부, 이재명 국가에 대해 불안해하거나 우려하는 시각이 있는 것 같다"는 진행자 질문에 박 의원은 먼저 "이재명이 대통령 되면 불안하다 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김대중도 똑같이 불안하다고 했지만 호남이 결국 김대중 대통령을 만들었고 김대중은 역사적으로 가장 성공한 대통령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그래서 이재명에 대한 이런 불안은 김대중을 보면 답이 보인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이재명은 김대중처럼 국민 통합을 통해서 민주주의, 서민 경제, 남북 관계를 풀어내고 내란 종식 등 '이채양명주'는 특검 등을 통해서 확실하게 정리를 할 것이다. 김대중이 그랬던 것처럼 이재명도 불안해할 필요 없다. 저는 확신한다"고 자신했습니다. 

"그런데 미국 백악관 반응이 좀 뜨뜻미지근한데, 공식적으로 '축하한다' 이런 논평이 없고 언론사 질의에 백악관 관계자가 응답하는 형식으로 '중국 영향력이 우려된다' 뭐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 이걸 어떻게 봐야 될까요?"라는 질문엔 "제가 이재명 후보하고 많은 얘기를 나눠봤는데 김대중 대통령도 친미주의자였는데 이재명은 김대중보다 훨씬 강한 친미주의자"라고 말했습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이재명은 한미 동맹의 근간 속에서 외교는 출발한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고 그리고 한미일의 관계는 김대중하고 똑같은 공조입니다. 동맹이 아니고"라며 "그래서 이번에 외교 안보 라인 인사를 보면 절묘하게 나타났더라고요"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어떤 점에서요?"라고 묻자 박 의원은 "위성락 안보실장은 외교부 북미국장과 주미대사관 정무공사를 지낸 정통 외교관으로 친미주의자다. 아주 친미 정통 외교관인데. 그렇게 하면서 미국을 안심시키고"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국정원장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은 일종의 '자주파'에요. 그래서 대북 문제에 대해서 상당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중국과 러시아와의 관계도 외교 라인보다는 국정원 라인이 움직여서 안심을 시켜 나가면서 경제 문제를 풀어나갈 것이다. 즉 우리 걸 팔아야죠. 미국도 중국에 팔면서 왜 우리는 못 팔게 합니까"라고 말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위성락 안보실장을 통해 미국을 안심시키고 우리나라 국정원은 미국 CIA와 불가분의 관계가 있거든요. 가장 가까운 동맹이다. 그러면서도 국정원에서도 외교 문제는 많이 하기 때문에 중국과 러시아 문제를 상업적으로 즉 경제적으로 잘해 나갈 수 있는 절묘한 인사다. 저는 그렇게 분석한다"는 것이 박 의원의 말입니다.

"그런데 정보기관 수장인 국정원장이 외교 안보 라인을 지휘할 수가 있나요?"라는 질문엔 박 의원은 "협력을 할 수 있는 거죠"라며 "그리고 국내 정치, 국내 정보 수집을 하지 않지만 어떤 의미에서 보면 국정원이 외교부보다도 더 방대한 국제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그런 행사는 많이 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런데 위성락 안보실장도 그렇고 이종석 국정원장 지명자도 그렇고 소위 말하는 센 분들인데. 두 사람이 부딪히면 어떻게 하나요? 의견이 안 맞는다든가"라는 질문엔 박 의원은 "저는 부딪힐 일이 없을 걸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왜냐하면 NSC는 대통령께서 주재를 하시거든요. 물론 대통령이 참석 안 하면 안보실장이 위원장이 돼서 주재를 하는데, 제 경험에 의하면 저도 2년간 국정원장을 했습니다마는 늘 부단히 청와대, 외교부, 통일부 그리고 국정원은 실무적 회의는 물론 장관, 원장이 조율을 해 나간다. 그렇기 때문에 역할 분담을 잘해서 잘하리라고 저는 본다"는 것이 박 의원의 말입니다.

"이종석 국정원장이 오랫동안 대북 경험을 가지고 있고 또 위성락 안보실장도 노련한 외교관 출신이기 때문에 결코 충돌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한 문제가 있으면 사전 조율을 한다. 저는 그렇게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박 의원은 거듭 자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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