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가뭄' 강릉 오봉저수지 저수율 13.9%...52일만 상승

작성 : 2025-09-13 16:29:33 수정 : 2025-09-13 17:08:55
▲ 13일 가뭄으로 메마른 강원 강릉시 오봉저수지 상류에 비가 내리며 물이 흐르고 있다. [연합뉴스]

극한 가뭄을 겪고 있는 강원도 강릉시에 100mm에 이르는 비가 내리면서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50여일 만에 상승했습니다.

13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강릉에는 100mm 안팎의 단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강릉 오봉저수지 영향권인 강릉 닭목재의 강수량은 80.5㎜, 강릉 왕산 74㎜, 강릉 도마 70.5㎜ 등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강릉에 일강수량이 30㎜를 넘긴 건 지난 7월 15일(39.7㎜) 이후 60일 만입니다.

강릉 지역의 생활용수 87%를 공급하고 있는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13.9%로 전날보다 2.4%p 상승했습니다.

해갈에는 턱없이 부족한 양이지만, 저수율 상승은 반가운 소식입니다.

저수율이 오른 것도 지난 7월 23일 이후 52일 만입니다.

더욱이 예상 최대 강수량 60㎜를 넘긴 데다 비가 계속 내리고 있어, 저수지에 유입되는 시간을 고려하면 저수율은 더 올라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강원도소방본부는 더 비가 오는 14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이날 하루 운반급수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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