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고(故) 제프리 엡스타인과의 관계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나는 잘못한 것이 없다"며 전면 부인했습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날 뉴욕주 채퍼콰 자택 인근에서 열린 연방 하원 감독위원회의 비공개 조사에 앞서 공개한 사전 모두발언에서 "엡스타인의 범죄 행위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가정폭력이 있는 집에서 자란 사람으로서 그의 비행에 대해 조금이라도 짐작했다면 그의 비행기에 타지 않았을 것"이라며, 오히려 정의 실현을 위해 그를 신고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2008년 엡스타인의 유죄가 드러나기 훨씬 전인 2005년경 이미 그와의 교류를 끊은 상태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전날 부인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증언대에 선 데 이어 이틀 연속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힐러리 전 장관에 대해 "그녀는 엡스타인과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그를 만난 기억조차 없다"며, 공화당 주도의 이번 조사가 정치적 의도가 다분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12월 미 법무부가 공개한 문서에는 클린턴 전 대통령이 엡스타인의 공범인 길레인 맥스웰과 수영장에 있거나, 피해자로 추정되는 여성과 친밀하게 앉아 있는 사진 등이 포함되어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클린턴 측은 엡스타인의 범죄를 전혀 알지 못한 상태에서의 일상적인 교류였을 뿐이라며 선을 긋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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