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광 앵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지명 철회. 이거는 어떻게 보셨나요?
▲윤희석 전 대변인: 저는 굳이 청문회를 했어야 하나 하는 생각까지 했었어요. 그동안 언론에 이제 딱 4주 만에 이분이 지명되고 지명 철회되는 게 4주가 걸렸는데. 그 4주 동안에 한 일주일 지나는 시점까지도 어마어마한 것들이 많이 나왔잖아요.
우리가 참 녹음으로 들었던 여러 가지의 음성들은 다시 듣고 싶어 하는 분이 없을 겁니다. 거기에 이제 부정 청약, 위장 미혼이라는 단어를 만들면서 서울의 고가 아파트의 분양을 불법적으로 받았다. 이게 이제 결정타인데.
이 정도면 민심이 어느 정도 평가했다는 것을 정권에서도 알 텐데. 굳이 청문회까지 해서 결론은. 이혜훈이라는 분은 이제 우리 사회에서.
△유재광 앵커: 이민 가야 된다. 뭐 그런 얘기도.
▲윤희석 전 대변인: 굉장히 개인적으로는 저렇게까지 어려운 지경을 당할 분이 있을까 하는 정도로 망가졌고. 그래서 얻은 것이 정권 측면에서는 없다. 그래서 조금 더 빨리 조치를 했어야 되지 않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재광 앵커: 빨리 조치를 취했어야 한다고 말씀을 하시는데. 대통령 입장에서는 통합 탕평 내세워서 어쨌든 보수 쪽에서 데려왔는데. 그거를 인사청문회도 안 열고 내치게 되면 본인이 좀 뭐랄까, 타격이 좀 있을 것 같아서 청문회는 하고 청문회를 해 봤는데도 여론이 안 좋다. 뭐 이렇게 간 거 아닐까요? 그냥.
▲윤희석 전 대변인: 지명되는 순간까지도 저희 당 당협위원장 직을 들고 있었잖아요. 거기서부터 저는 잘못됐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이 대통령이 어떤 생각에서 지명을 했는지는 어느 정도 이해를 하지만 절차에 있어서 어떻게 보면 야당을 굉장히 무시한 것이고.
본인이 생각하는 보수와의 어떤 협치 이런 가치를 내세우기에는 절차상으로 대단히 미흡한 그런 이혜훈 후보자 지명이었다. 이렇게 지적할 수 있겠습니다.
△유재광 앵커: 그런데 우리가 흔히 '근자감, 근자감' 그러는데, '무슨 근거 없는 자신감이냐' 그러는데. 이혜훈 후보는 그걸 어떻게 덥석 받을 생각을, 본인이 무슨 일을 했는지를 별로 신경을 안 썼던 모양이네요?
▲윤희석 전 대변인: 참 본인한테 물어본 게 아니어서 제가 잘 모르지만, 아마도 그동안 정치를 하면서 그래도 잘 돼 왔잖아요. 그것이 자신감의 근거라고 봐요. 기회를 잡으면 자기가 어떻게 된다 이런 생각.
△유재광 앵커: 이게 덥석 받은 이혜훈 장관 후보자가 문제가 제일 큰가요? 아니면 별다른 검증 없이 한 청와대가 문제인가요? 아니면 그런 분을 다섯 번이나 국회의원 공천을 한 국민의힘이 문제인가요? 어디가 제일 문제인 건가요? 이거는.
▲윤희석 전 대변인: 글쎄 저희가 당이 다섯 번 공천했다 하는데. 공천 과정에서 그런 식으로 검증을 하지는 않죠. 다만 그분이 저희 당을 하다가 또 다른 당에서 당대표 하다가 이렇게 여러 가지 곡절이 있었는데.
일단 본인이 본인 스스로에 대한 어떤 반성이라든지 인생을 살아오면서 생각할 수 있는 그런 자기 객관화에 대한 부분이 부족했다. 가장 큰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고 저는 그렇게 봅니다.
△유재광 앵커: 여권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의도적으로 이혜훈 골로 보낸 거 아니냐. 일부러. 그런 표현을 쓰는 사람도 있고. 누구도 또 장관 후보자 지명해라, 누구도 또 지명해라, 해서 다 나락 보내자. 막 이렇게 약간 냉소 비아냥이 있는데. 그거는 어떻게 보세요?
▲윤희석 전 대변인: 뭐 그렇게 될 가능성은 없겠죠. 그래서 정권에 도움이 될 건 아니잖아요. 기획예산처 장관, 저렇게 계속 놔둘 수 없는 자리 아니겠습니까?
어떻게 보면 이 대통령도 이 정도였을까 할 정도로 당황하셨을 게 분명하고. 그래서 제 생각에는 보수 쪽 인사가 기획예산처 장관 임명될 수도 있겠지만, 조금 더 신중하게, 너무 정치적이지 않은 분으로 하시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유재광 앵커: 다음에도 또 보수 쪽에서 모셔 와야 된다고 생각을 하시나요? 이제 알아서 당신네들 인재 풀에서 뽑아라. 이렇게 가는 게 맞다고 보시나요?
▲윤희석 전 대변인: 장관 자리 하나가 보수 쪽 인사로 채워진다고 해서 그게 뭐 협치라든지 야당과의 관계가 개선된다든지 이렇게 보기는 어렵지 않습니까.
이혜훈 후보자에게 아무런 문제가 없어서 임명이 됐다 하더라도. 직전까지 지명될 당시까지도 저희 당 현역 당협위원장이고 당에서도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었는데.
지명이 된다는 상황이 발생을 한다면 또 반복이 된다면 저희는 또 격앙된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는 거예요. 그래서 절차 얘기를 자꾸 하는 겁니다. 진정성에 대해서 의심을 하는 거예요. 이 대통령의 진정성에 대해서.
△유재광 앵커: 사람이 아니라 태도, 자세의 문제다 그런 정도로 정리하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윤희석 국민의힘 전 선임대변인 인터뷰 전문은 동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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