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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인 문병란의 집, '어린이 시인학교' 성료
    광주광역시 동구 지산동에 위치한 '시인 문병란의 집'이 주최한 제4회 '어린이 시인학교' 프로그램이 지난 8월 21일 마무리되어 시집 출간에 들어갔습니다. 여름방학 기간에 마련한 이번 시인학교는 진현정, 문봄 동시 시인의 지도로 하루 2시간씩 4일 동안 진행되었으며, 40여 명의 아이들이 참여했습니다. "덥지? 그럼 시의 숲으로 가자"라는 타이틀 아래 열린 시 쓰기 프로그램은 아이들에게 흥미로운 시의 세계로 안내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 언니를 따라왔다가 수업에 참여하게 된 한 유치원생은 "시가 무서웠는데,
    2025-08-27
  • 광복 80주년, 아리랑을 노래하다...광주시립합창단 200회 정기연주회
    광주시립합창단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민족의 아픔과 희망, 그리고 미래를 담아낸 칸타타를 선보입니다. 광주시립합창단은 다음 달 5일(금) 저녁 7시 30분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200회 정기연주회이자 광복 80주년 기념 음악회 『Song of Arirang 』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습니다. 'Song of Arirang(탁계석 대본, 임준희 작곡)'은 아리랑을 민족이 한이 담긴 가슴 아픈 과거로만 비추지 않고,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함께 전달합니다. 총 6부로 구성된 'Song of Arirang'에는 강원도 정선아
    2025-08-26
  • [인터뷰] 김선태 시인 "정든 목포대와 작별"...'남도 시의 정수'(1편)
    김선태 "섬들을 휘돌며 '자산어보'를 시로 옮겨보고 싶다" 전남 강진 출신으로 줄기차게 남도의 시학을 천착해 온 김선태 시인(목포대 국문학과 교수)이 8월 말 정년을 맞아 정든 모교 교단을 떠납니다. 목포대를 나온 시인은 중앙대 대학원 졸업 후 광주여대 교수를 거쳐 2004년 3월 모교에 부임해 22년간 대학생들에게 시를 가르쳐왔습니다. 특히 그는 목포대 재학 중 대학신문 기자로 활동했으며, 고대신문 전국 대학생 현상문예에 당선, 졸업 때까지 특별문예장학금을 받는 등 모교에 대한 각별한 인연을 간직하고 있습니
    2025-08-26
  • [남·별·이]고희에 시(詩)꽃 피운 정관호 씨(2편)
    30대에 언론사 창업, 사업으로 한때 '돈벼락' 정관호 씨는 청년 시절 남다른 꿈을 안고 서울로 상경해 사업 세계에 발을 내디뎠습니다. 처음 안착한 곳은 1970~80년대 서울 명동의 랜드마크였던 코스모스 백화점. 그는 이곳에서 길지 않은 2년 6개월의 시간을 보냈지만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제안, 경영층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그가 창안한 것은 바로 백화점 카드 발행. 당시 신용카드는 상류층과 중산층 위주로만 발급이 이뤄지고 서민들에게는 제한된 상황이어서 백화점 카드 발행은 고객 확보와 매출 증대에 상당한
    2025-08-24
  • [남·별·이]고희에 시(詩)꽃 피운 정관호 씨(1편)
    사업에 묻어둔 시심(詩心), 50년 만에 다시 활짝 젊은 시절부터 사업에 뛰어들어 자수성가의 길을 걸어온 정관호 씨. 지난 50여 년 동안 여러 분야 사업을 거쳐오며 안정적인 기반을 다진 그는 현재 광주광역시 남구에서 외식업(조선옥)을 운영하며 안락한 노년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고희를 훌쩍 넘긴 그는 지난해부터 새로운 즐거움이 생겼습니다. 식당에서 분주한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나면 자신만의 공간으로 돌아와 술 한잔으로 피로를 푼 후 고요한 상념에 빠져듭니다. 그리고 불현 듯 시상이 떠오르면 펜을 들어 마음을 가다듬
    2025-08-23
  • 김미선 디카시집 『파랑을 짓다』 출간
    "아름다운 순간 오래 붙잡아 두고 싶었어요" 전남 여수 출신 김미선 시인(필명 미선)이 디카시집 『파랑을 짓다』(시와사람刊)를 펴냈습니다. '디카시(디지털카메라+시)'는 사진과 짧은 시를 결합한 새로운 문학 양식입니다. 느끼는 대로 간결하게 쉽게 쓸 수 있어 요즘 한창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찍은 일상 속 한 장면에 5줄 이내의 시를 붙여 완성합니다. 짧기 때문에 더 강렬한 여운을 남깁니다. 김미선 시인은 이러한 디카시의 특징을 잘 살려 풍성한 시밭을 일궈냈습니다. 이번 디카시집에는 표제시 '
    2025-08-21
  • 올해 고산문학대상에 신용목, 최양숙 시인 선정
    2025년 제25회 고산문학대상 현대시 부문에 신용목, 시조 부문에 최양숙 시인이 각각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고산 윤선도의 시 정신을 계승하고자 제정된 고산문학대상은 해남군이 후원하고 고산문학축전운영위원회(위원장 황지우)와 <열린시학>이 공동으로 주관하고 있습니다. 고산문학대상 심사는 지난 1년 동안 출간된 시집들을 대상으로 현대시와 시조 부문에서 각 100여 명의 시인, 평론가들의 추천을 받아 진행되었습니다. 현대시 심사는 이영광, 손택수 시인, 신형철 평론가가 맡았으며, 최종심에 오른 4권의 시집 가운데 신
    2025-08-21
  •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개막 D-10, 19개국 429명 디자이너 참여
    '2025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8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65일간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서 열립니다. 올해 전시는 '포용디자인(Inclusive Design)'을 주제로, 전시 제목은 '너라는 세계: 디자인은 어떻게 인간을 끌어안는가'로 미적·기능적 차원을 넘어 모든 사람의 차이를 인정하고,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모색하는 사회적 역할임을 조명합니다. 총감독은 국내 1세대 산업디자이너이자 미국 사바나 예술대학교 최수신 교수가 맡았습니다. 전시는 △세계관 △삶관 △모빌리티관 △미래관 등 4개 주제관으로 구성되며
    2025-08-20
  • 김영임 “잠든 시혼 깨워보고 싶었다”…등단 26년 만에 첫 시집
    김영임 "잠든 시혼 깨워보고 싶었다"…등단 26년 만에 첫 시집 "꽃은 소유의 대상이 아니라 정성과 마음으로 가꾸는 존재,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비로소 보입니다." 김영임 시인이 첫 시집 『침묵이 숨 쉬는 곳』(한림刊)을 출간하면서 시인의 말에서 밝힌 메시지입니다. 1999년 《문학춘추》로 등단한 시인은 오랜 기간 침묵의 수행을 거쳐 26년 만에 세상과 마주했습니다. 시인이 구도자처럼 시를 찾아 은둔하며 머물렀던 거처는 어디일까? 이에 대해 시인은 "자연의 품 안에서 깃든 신성을 벗 삼아 내
    2025-08-20
  • 선암사·순천만갯벌서 2025 순천세계유산축전...다음 달 12일 개막
    전남 순천에서 2025 세계유산축전이 열립니다. 18일 순천시에 따르면 행사는 다음 달 12일부터 10월 3일까지 순천 선암사, 순천만 갯벌 일대에서 진행됩니다. 세계유산축전은 각 지역 세계유산의 가치를 체험하는 행사로 올해는 순천과 제주, 경북 경주, 전북 고창에서 열립니다. 국가유산청, 전남도, 순천시가 주최하고 국가유산진흥원, 순천시 세계유산보존협의회가 주관합니다. 오천동 그린아일랜드에서 열리는 개막식은 판소리와 대금 합주, 전통 무용, 드론쇼 등을 통해 선암사와 갯벌이 지닌 고유의 생명력을 빛과 소리, 전통과 현대가
    2025-08-18
  • '새 박사' 윤무부 경희대 명예교수 별세...향년 84세
    '새 박사' 소석(素石) 윤무부(尹茂夫) 경희대 생물학과 명예교수가 향년 84세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윤 교수는 지난 2006년 뇌경색으로 쓰러졌다 재활에 성공했지만 지난 6월 재발해 경희의료원에서 투병 생활을 이어왔습니다. 경남 통영군 장승포읍(현 거제시 장승포동)에서 태어난 고인은 한영고, 경희대 생물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했습니다. 1995년 한국교원대에서 '한국에 사는 휘파람새 Song의 지리적 변이' 논문으로 생물학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1979∼2006년 경희대 생물학과에서 강의했고, 2006&sim
    2025-08-15
  • 왼팔 잃고도 외친 '대한독립만세'...윤형숙 열사의 삶 무대에
    【 앵커멘트 】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다 일본 헌병에 왼팔이 잘린 후에도 끝까지 항거한 10대 소녀가 있습니다. 전남 여수 출신의 독립운동가, 윤형숙 열사인데요. 광복 80주년을 맞아 불꽃처럼 살다 간 윤형숙 열사의 삶을 조명하는 연극이 펼쳐집니다. 정의진 기자입니다. 【 기자 】 1919년 3월 10일, 어린 아이부터 노인까지. 작은 장터로 모여든 군중들이 일제히 태극기를 꺼내 '대한독립만세'를 외치기 시작합니다. "대한독립만세! 대한독립만세!" 시위 행렬의 맨 앞에는 댕기머리에 검은 치마, 흰 저고리를 걸친 광주 수피아
    2025-08-14
  • 김창수 시인, 병상의 노래 『당신 앞에서는』 출간
    한평생 참교육, 참살이의 길을 걸어온 김창수 시인이 병상의 노래 『당신 앞에서는』(문학들刊)을 출간했습니다. 고등학교 교사로 사회 생활을 시작한 김창수 시인은 참교육을 실현하고자 무주 푸른꿈고등학교, 담양 한빛고등학교, 광주 지혜학교 등 대안학교 설립과 운영에 온 힘을 쏟았습니다. 또한 광주·전남녹색연합, 빛고을생협, 함양 온배움터(구 녹색대학교)에도 그의 꿈과 땀이 서려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서른세 살 때 급성간염 진단을 받은 후 지금까지 35년 동안 긴 투병의 시간을 견뎌오고 있습니다. 간이식, 심장판
    2025-08-14
  • 최희 작가 《귤 옮기기》展…별주부전 패러디
    제주의 특산물 귤을 전래 설화와 접목해 작품으로 구성한 독특한 발상의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전북 전주 서학동예술마을에 위치한 서학동사진미술관이 최희 작가의 《귤 옮기기》展을 8월 17일까지 개최합니다. 최희 작가는 현재 제주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그간의 그림작업과 책 <토끼약방> 출간을 특별하게 소개하고 싶어 서학동사진미술관에서 전시를 열게 되었습니다. 이번 《귤 옮기기》 전시에는 평면, 설치, 입체작품 40여 점과 작가의 일러스트 소품들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작품의 스토리는 고전 판소리 '별주부전'
    2025-08-14
  • 강성남 시인, 담양의 서정 노래한 시집 출간
    전남 담양군청에서 퇴직 후 담양문화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강성남 시인이 신작 시집 『담양 가세 담양 사세』(시와사람刊)를 출간했습니다. 이번 『담양 가세 담양 사세』는 "함께 담양으로 가자, 그리고 함께 담양에서 살아가자"는 의미로, 시인이 평생 살아온 '고향'에 대한 근원적 애정을 시의 언어로 응축한 작품집입니다. 담양의 자연과 역사, 마을 정서, 그리고 그곳에 살아가는 이들의 삶과 이야기를 총 78편의 시로 정감 있게 담아냈습니다. 죽녹원, 명옥헌 원림, 담양습지, 추월산, 소쇄원, 상월마을 등 담양을 대표하는 공간들
    2025-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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