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화가 이홍규 기획초대전 〈고요의 순간들〉展이 전북 전주시 서학동예술마을 서학동사진미술관에서 오는 28일까지 열립니다.
이번 전시는 한지와 수묵을 매체로, 밤새 내린 흰 눈이 세상의 어둠과 흠결을 덮어주듯 편안함과 고요를 느낄 수 있는 작품 20여 점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수묵화의 보편적인 방식을 따르면서도 자유롭고 감각적인 표현과 시선으로 작가만의 작품세계를 펼쳐 보이고 있습니다.

자연의 모습을 담백한 먹빛과 색채로 한지에 담아 따뜻하고 잔잔한 아름다움을 붓끝으로 표현했습니다.
정갈하고 담담한 먹빛이 주는 아득한 풍경은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주위를 돌아보게 하며, 무심히 지나쳤던 세월 속 순간순간의 소중함을 일깨워 줍니다.
겨울 산하를 거닐며 바라본 자연 풍경, 혼자만의 사색과 고요히 흐르는 구름과 달빛, 밤새 내린 흰 눈이 덮은 평화로운 장면 등은 관람객에게 마음의 쉼을 전합니다.

미술관 관계자는 "폭염과 폭우 등 자연재해와 사회적 사건 속에서 지친 일상에 잠시 숨을 고르는 시간을 가져보길 권하는 마음으로 이홍규 작가의 '설경' 기획전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홍규 작가는 전주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하였고, 2008년 교동아트센터에서 첫 개인전 〈수묵풍경Ⅰ〉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18회의 개인전을 열었습니다.
2010년 우진문화재단 청년작가 선정, 2013년 김치현미술상 청년작가 선정, 2023년 전북청년미술상을 수상하였습니다. 현재 우진청년작가회, 아트그룹 '아띠'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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