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억이면 1.5억 더 받는다'...SK하이닉스, 성과급 2,964% 지급

작성 : 2026-02-04 20:10:07
▲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연합뉴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SK하이닉스가 구성원에게 역대 최대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올해 '초과이익분배금(PS)'의 지급률을 2,964%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급일은 오는 5일.

연봉이 1억 원이라면 성과급으로 1억 4,820만 원을 받게 되는 겁니다.

PS는 연간 실적에 따라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활용해 1년에 한 번 연봉의 일정 비율을 지급하는 SK하이닉스의 대표적인 성과급 제도입니다.

올해 지급분부터는 지난해 하반기 노사가 새롭게 도출한 PS 지급 기준이 적용됐습니다.

새 기준은 기존 PS 지급 한도(최대 1,000%)를 폐지하고, 전년 영업이익의 10% 전체를 재원으로 삼는 것을 골자로 합니다.

이 가운데 개인별 성과급 산정 금액의 80%는 당해 지급되고, 나머지 20%(매년 10%씩)는 2년에 걸쳐 이연 지급됩니다.

이는 글로벌 주요 반도체 기업의 보상 체계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파운드리 업계 1위인 대만 TSMC의 경우 당해연도 영업이익의 약 10% 수준을 성과급으로 지급하고 있습니다.

업계 최고 수준의 보상을 통해 반도체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인재 유출을 방지해 압도적인 경쟁 우위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입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AI 반도체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설비 투자와 함께 핵심 인재 확보·유지가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떠올랐다"며 "우수 인재에게 차별화된 보상을 적용하는 회사의 보상 체계는 반도체 인재 유출을 막고, 글로벌 핵심 인재를 확보해 장기적인 경쟁 우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SK하이닉스는 작년 한 해 매출 97조 1,467억 원, 영업이익 47조 2,063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급 실적을 냈습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