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의 최종 대선 후보가 3일 결정됩니다.
국민의힘은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지난 1~2일 당원 선거인단 투표(50%)와 국민여론조사(50%) 결과 토대로 김문수·한동훈 경선 후보 중 최종 후보를 선출합니다.
개표결과는 오후 3시 46분쯤부터 발표됩니다.
결과 발표 후 대통령 후보자가 지명되면 당선자는 수락 연설을 합니다.
낙선자의 승복 연설 후에는 두 후보자 간 화합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행사 종료 이후에는 최종 후보의 기자 간담회가 진행됩니다.
두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에 대해 극명한 입장차를 보인 만큼, 당원과 국민들의 표심이 어느 쪽을 선택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 후보는 고용노동부 장관 시절 비상계엄 직후 열린 국회 긴급현안 질의에서 국무위원 중 유일하게 야당 의원의 사과 요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국회의 윤 전 대통령 탄핵소추 국면에서도 여러 차례 '탄핵 반대' 입장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반면, 한 후보는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대표로서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안 표결을 주도했습니다.
탄핵소추 과정에서도 찬성 입장을 밝혔습니다.
어느 후보가 최종 선택을 받느냐에 따라 향후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 과정도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 후보는 경선 주자 중 가장 먼저 한 전 총리와 단일화하겠다고 공언하는 등 단일화에 적극성을 보였습니다.
그는 2002년 대선 당시 여론조사를 통한 경선으로 단일화를 이룬 '노무현-정몽준'식 단일화를 제안했습니다.
이에 반해 한 후보는 구체적 단일화 방식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면서 경선에 집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펴왔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선거공보물 발주 일정 등을 감안해 대선후보 등록일(10~11일) 전까지 후보 단일화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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