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리조치 중인 상태에서 가스 배관을 타고 여성의 집에 들어가려 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스토킹 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60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A씨는 22일 저녁 8시 15분쯤 수원의 한 다세대주택 외벽에 달린 가스 배관을 타고 올라가 여성의 집에 침입하려 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붙잡았습니다.
A씨는 피해자 집 안까지 들어가진 못했으며 검거 당시 흉기나 둔기 등 위험한 물건을 가지고 있는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A씨는 피해자와 같이 한 집에 살았지만 피해자가 지난 14일 경찰에 신고해 A씨와 분리를 요청하며 두 사람은 분리조치됐습니다.
그런데도 A씨는 피해자가 사는 건물로 찾아와 침입을 시도한 겁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피해자와 연락이 되지 않아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앞선 지난 10일에는 48살 윤정우가 자신이 스토킹하던 여성이 사는 집에 가스 배관을 타고 침입해 살인을 저지르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윤정우는 사건 발생 직후 세종의 한 야산에 숨어지내다 4일여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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