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10년 동안 전남지역의 호우피해액이 3,284억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남연구원이 발간한 'JNI 이슈리포트'(전남의 홍수 위험 특성 분석 및 정책 방향)에 따르면 2014∼2023년 전남의 자연재해 피해액 4,281억원 가운데 77%에 달하는 3,284억원이 호우 피해였습니다.
특히, 2020년에 한 해만 2,504억원에 달하는 등 최근 5년(2019∼2023년) 5년 피해가 10년 피해 중 9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피해 집계는 지난 1월 행정안전부에서 발표한 '2023년 재해 연보'를 인용한 것입니다.
지난 달 24시간 최대 강우량 기준 나주 418㎜, 담양 381㎜, 함평 338㎜ 등 100∼200년 빈도를 초과하는 비가 내린 데 이어 지난 3일 또다시 극한 호우가 쏟아진 추세를 고려하면 선제적 대책이 절실하다고 연구원은 강조했습니다.
전남의 잠재적인 홍수 위험 지역은 여의도 면적의 330배가 넘는 961㎢였습니다.
전남 인구의 7.6%인 13만 6,000명은 직·간접적으로 홍수 위험에 노출됐으며 이 가운데 고령 인구 비율은 33%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원은 목포, 여수, 순천 등 도심 지역은 노후 건축물과 지하 건축물이 밀집해 구조적 위험도 안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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