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대통령은 3일 페어몬트 앰베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제62회 방송의 날 기념식'에서 영상 축사를 통해 "역차별 논란을 낳는 광고 편성 등 낡은 규제는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해 방송인들이 공정한 환경에서 창의성으로 승부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실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축사에서 "글로벌 5대 문화강국 도약을 위해 방송인들께서 유능한 기수가 되어주신다면 K콘텐츠는 대한민국 경제 도약의 새로운 열쇠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우리의 소중한 콘텐츠 인프라가 글로벌 미디어 사업자의 하청기지로 전락하지 않도록 방송산업을 살피겠다"고 전했습니다.
또 "방송3법 이외에도 방송산업의 변곡점을 위한 다양한 개혁 요구가 분출하고 있다"며 "(방송인들의)적극적 동참이 미디어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찾는 여정을 성료시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방문신 한국방송협회 회장은 "미디어콘텐츠 시장의 지배자가 글로벌 미디어로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방송사는 과거 지상파 독과점 시절에 만들어졌던 규제에 여전히 갇혀있고, 방송사 대부분 적자구조가 고착화되면서 국내 미디어 생태계도 악순환 구조에 빠져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달 발표한 방송 광고 관련 규제 완화 대책 등이 조속히 실천되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기념식에 앞서 SBS프리즘타워에선 '제52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대상은 한석규가 출연해 화제를 모은 MBC 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가 수상했습니다.
이외에도 KBS '시사기획 창 - 2216편 추적 보고서', EBS '취미는 과학' 등 방송 프로그램 29편, 양희은·이준혁·박보검 등 방송인 18명에게도 상을 수여했습니다.
한국방송대상은 매년 방송의 날(9월 3일)을 기념해 지상파방송의 가치를 높인 프로그램과 방송인을 선정하는 시상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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