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윤석열 전 대통령 1박 2일 접견 기록 은폐 아냐...프로그램 한계 때문"

작성 : 2025-09-04 22:27:10
▲ 윤석열 전 대통령 [연합뉴스]

법무부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1박 2일 접견 기록 은폐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법무부는 4일 입장문을 내고 "윤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7일 1차 구속 당시 변호인들과 익일 새벽까지 접견했고, 서울구치소는 이를 규정에 따라 업무 프로그램에 기록했다"며 "다만 프로그램상 자정 이후 종료 시간 입력이 불가능해 담당 근무자가 부득이하게 3월 7일 23시 55분으로 기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법무부는 "대신 변호인들의 출입 시간은 정상적으로 기록돼 있다"며 "서울구치소는 접견 기록을 은폐하거나 누락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일부 언론은 윤 전 대통령의 접견 기록이 은폐돼 법무부가 감찰에 착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윤 전 대통령이 다른 수용자와 달리 장시간 접견과 휴대전화 반입 등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진상 파악을 지시했습니다.

법무부는 조사 결과 윤 전 대통령이 평일·휴일 구분 없이 장시간 변호인 접견을 한 사실과 함께,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허가 없이 휴대전화를 반입한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한편 정 장관의 지시로 수원구치소에 대한 특별점검도 진행되고 있으며, 이곳에는 대북송금 사건으로 유죄가 확정된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가 수감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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