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까지 노쇼 사기 2,800건·피해액 414억 원...검거율 0.7% 불과

작성 : 2025-09-05 06:54:24
▲ 공무원 사칭 사기 주의 현수막 [연합뉴스]

전국적으로 공공기관이나 기업을 사칭한 허위 전화주문(노쇼) 사기로 400억 원이 넘는 피해가 발생했지만, 검거율은 1%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7월 전국에서 2,892건의 노쇼사기가 발생해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피해액이 414억 원에 달했습니다.

노쇼사기는 공공기관이나 기업을 사칭해 대량 주문을 한 뒤 선결제나 대리구매를 유도하고, 현장에는 나타나지 않는 수법으로 이뤄집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577건(피해액 79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북 284건(38억 원), 서울 281건(33억 원), 전북 216건(35억 원)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러나 2,892건 중 범인이 검거된 사건은 단 22건(81명)에 그쳐, 검거율은 0.7%에 불과했습니다.

특히 세종, 서울, 부산, 울산, 경기북부, 경북, 제주 등 일부 지역에서는 단 1건도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박정현 의원은 "전화주문 사기는 유명 공공기관과 기업의 이름을 빌려 서민을 울리는 악질 범죄"라며 "경찰이 검거율을 높이고 피해 확산을 막는 데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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