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쩐지 안 보이더라" 은행 ATM기 4년 반 동안 23%↓

작성 : 2025-09-22 08:16:19
▲ 자료이미지

지난 4년 반 동안 은행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가 2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3만 3,707개였던 ATM기는 올해 7월 말 2만 5,987개로 7,720개(22.9%) 감소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울산 28.4% △경북 27.3% △경남 27.1% △부산 26.7% △대구 25.4% △충북 24.2% △서울 23.9% 순으로 감소율이 높았습니다.

은행별로는 5대 은행 가운데 KB국민은행이 2020년 말 5,785개에서 202년 7월 말 4,202개로 1,583개(27.4%) 감소해 ATM기가 가장 많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어 △우리(24.8%) △NH농협(23.6%) △신한(23.6%) △하나(6.3%)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의 디지털화가 진행되면서 은행권에서는 효율화 등을 이유로 오프라인 점포와 ATM을 줄이고 있습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과 은행연합회는 지난해부터 고령층 등의 금융 접근성 개선,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목적으로 지난해부터 전통 지역시장에 공동 ATM을 설치했습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설치된 공동 ATM은 강원도 삼척중앙시장, 경북 청도시장, 전북 부안상설시장, 충남 태안시장 등 단 4개에 불과합니다.

금융당국은 지난 3월 금융 접근성 제고 방안으로 은행권 공동 ATM 운영 경비로 사회 공헌 활동 비용으로 인정하고 관공서·주민편의시설·대형마트까지 공동 ATM을 확대하기로 했지만, 진전이 없는 상황입니다.

추경호 의원은 "금융권 오프라인 점포와 ATM 등이 줄어들고 있지만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대안은 부재한 상황"이라며 "금융당국은 은행권 공동 ATM, 은행대리업법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등 금융 접근성 제고 방안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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