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 경쟁에 자기 정치 욕심이 더해지면서 여야 합의안 파기로 이어져" [박영환의 시사1번지]

작성 : 2025-09-12 14:02:56 수정 : 2025-09-12 14:59:11
충성 경쟁 속에 자기 정치 욕심이 더해지면서 여야의 3대 특검법과 정부조직법 개정안 합의 파기로 이어졌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12일 KBC 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 출연한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합의안 파기의 배경에는 (정청래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가) 충성 경쟁에 지금 자기 정치 욕심이 더해진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정청래 대표 같은 경우에는 이재명 대통령 내지는 대통령 실하고도 살짝 결이 다른 언급을 하면서 자기 정치 영역을 조금 더 키워가는 그런 면모를 좀 볼 수가 있다"며 "김병기 원내대표도 좀 가세를 한 그런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정치평론가는 "방침이 명확해야 한다"라며 "대통령이 지금 약간 입법 속도 조절론도 하려고 하는 그런 면모도 보이고 문제가 불거지면 강경파인 정청래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는 듯한 그런 발언"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대통령의 메시지가) 두 사람이 보기에도 각자 좋을 대로 해석할 수밖에 없는 그런 측면들이 지금 존재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메시지를 분명하게 내고 참모진들을 통해서도 그게 곡해되지 않도록 좀 관리를 좀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군기 동국대 객원교수는 "판단에 실수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정군기 동국대 객원교수는 "특검 연장이나 검찰청 폐지, 금감원 반발 등을 두고 대통령실 참모들이 쉽게 판단을 했고, 김병기 원내대표가 대통령실의 의중에 따라 합의를 했는데, 반발이 커지면서 당내 분란이 됐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강성 민주당 의원들도 그렇고, 진보 진영에서는 말이 안 된다 이런 식의 반발이 나오니까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며 정청래 대표나 대통령실도 총체적으로 쉽게 상황을 쉽게 판단한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하헌기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국민의힘의 협조 없이는 정부조직법 개정은 어렵다"며 "이재명 정부 초기에 국민의힘의 협조를 얻어내려다 생긴 반작용이다"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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