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정청래, '내란당' 국힘 끝없는 '갈굼'...전두환 같아, 계엄독재, 부메랑 될 것"[여의도초대석]

작성 : 2025-09-11 18:30:01
"기승전 내란당, 해산심판...협치 실종, 신경 안 써"
"국힘 안 바뀔 것 알면서도 그냥 계속 갈구는 것"
"계엄 내란 정국 계속 끌고 가서 본인 정치적 이득"
"빨갱이 타도 빌미, 군부독재...본질 다를 것 없어"
"저도 당대표 다 해봐...국민들, 냉정하게 평가할 것"
"조국당 성추문, 진보 위선 민낯 보여줘...자승자박"

△유재광 앵커: 서울광역방송센터입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국민의힘 해산심판을 다시 언급했습니다. 성추문 파문에 휩싸인 조국혁신당은 조국혁신 정책연구원장을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해 당 수습에 나섭니다. '여의도초대석'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정치권 이슈 짚어보겠습니다. 대표님 어서 오십시오.

▲이준석 의원: 네. 안녕하세요.

△유재광 앵커: 오늘도 수행원 아무도 없이 그냥 혼자 오셨었는데. 오늘도 자전거 타고 오신 건가요?

▲이준석 의원: 예. 오늘 국회에 먼저 들러서 국회에서 일 좀 보다가 자전거 타고 넘어왔습니다.

△유재광 앵커: 그래도 원내정당 대표신데 수행 없이 그냥 이렇게 다니셔도.

▲이준석 의원: 제가 지금까지 나이 40될 때까지 살아온 게 이런 거 혼자 다녀도 아무 문제없고, 그런데 국회의원들이 이제 보좌진을 9명 둘 수 있다고 해가지고 거기다 수행을 한두 명 할당하고 이렇게 하는 것 자체가 애초에 세금을 허투루 쓰는 게 아닌가. 다른 의원님은 사정이 다르겠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해서 의원 생활한 뒤로부터 운전하는 사람도 두지 않고 있고, 수행하는 사람도 제가 지금 쓰지 않고 있습니다.

△유재광 앵커: 의원님 의원실에는 그럼 수행 관련한 비서는 전혀.

▲이준석 의원: 없습니다. 저희는 다 정책개발하고 연구개발 쪽으로 지금 저희가 다 일하고 있습니다.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지난 7월 27일 일요일 개혁신당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에 선출이 되셨는데. 그래서 그 사흘 뒤에 저희가 여기 '여의도초대석' 모셔서 말씀을 좀 들어보려고 했는데. 그사이 김건희 특검이 의원님 의원회관 사무실이랑 자택 이런 데 압수수색해 갖고 그때 취소가 돼서 오늘 다시 모셨는데. 그때 압수수색 사유가 뭐였죠? 공천 개입 이런 거였나요?

▲이준석 의원: 공천 개입에 제가 김건희, 윤석열 등과 이제 제가 공모했다라는 취지인데요.

△유재광 앵커: 피의자로 적시가 된 건가요?

▲이준석 의원: 예. 그런데 제가 그러니까 업무방해로 구성하려다 보니까 이제 피의자로 같이 구성한 것 같은데. 그때 조금만 뉴스를 되돌려봐도요. 이준석의 어떤 당권을 방해하기 위해 가지고 김건희, 윤석열 쪽에서 저를 사실상 공격해 왔지. 거기서 뭘 공모할 수 있는 관계가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그 논리 구조대로라면은 저랑 공천 개입 같은 중대한 것을 공모한 다음에 두 달 뒤엔 저를 자른 겁니다. 그럼 그때 만약에 그런 중차대한 어떤 과오를 제가 인지하고 있었다면 제가 그때 7월달에 저 죽이려고 했을 때 가만히 있었겠습니까. 그러니까 그게 물론 특검에서도 지금 그때 제가 당대표이기 때문에 무슨 뭐 공천에 깊숙이 개입했고 이런 생각으로 들여다봤을지는 모르겠지만은, 뭐 그런 사실 자체가 없기 때문에 그걸 범죄 혐의로 구성하거나 이런 건 말이 안 됩니다.

△유재광 앵커: 지금 압수수색 해 간 지 한 40일가량 지났는데. 혹시 뭐 따로 특검 가서 조사받거나.

▲이준석 의원: 없습니다.

△유재광 앵커: 부르지도 않고 있나요? 부를 필요가 없어서 그러는 건가요? 아니면.

▲이준석 의원: 압수를 하기 전까지는 말 그대로 물음표 상태니까 뭐가 있을 수도 있겠다 이랬겠지마는 압수를 해서 압수물 분석하면은 그때 언론에서 나온 것처럼 정말 윤석열, 김건희 둘은 입당하기 전부터 이준석을 싫어했고 그래가지고 어떻게든 해코지하려고 했던 게 오히려 드러나는 거겠죠.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 연설했는데. 페이스북에 '명불허전입니다. 정청래는 정청래다웠습니다' 이런 말을 적으셨던데. 어떤 얘기인가요?

▲이준석 의원: 정청래 대표가 사실 지금 계속 냉탕 온탕 왔다 갔다 하는 것 같거든요. 그러니까 당장 그저께도 보면 장동혁 대표와 정청래 대표 간에 그리고 또 이재명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도 그때는 또 웃는 얼굴이다가 어제는 가가지고 또 이제 뭐 정당 해산부터 시작해 가지고 내란 얘기하고 이렇게 하는데. 사실 새로운 내용이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이 레퍼토리는 저희가 12월 3일부터 작년 12월 3일부터 계속 알고 있었던 것이고 쭉 그거의 연장선으로 계속 말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 말을 계속하는 상황 속에서는 어제 당장 현장에서도 국민의힘 쪽 의원들의 야유가 나오고 했지만, 같이 일을 하자는 건 아니거든요. 저는 정청래 대표도 그렇고 조국 전 대표도 그렇고 계속 구조적으로 내란 얘기만 계속 반복하다가 나머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싹 사라지게 만들었습니다.

△유재광 앵커: 그런데 '새로운 내용이 없다' 정청래 대표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대해서 그렇게 평가를 해 주셨는데. '내란 세력과 절연하고 탄핵의 강을 건너라. 그거 건너야지 그다음에 협치를 하겠다'고 하는데. 안 건너고 있는 거는 국민의힘 아닌가요?

▲이준석 의원: 그거야 당연한 얘기지만요. 예전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도요 '탄핵의 강을 넘어가야 된다' 그 얘기는 뭔가 그 안에서 내부적으로 자성적인 움직임에 따라서 되는 것이지. 밖에서 아무리 때린다 해가지고 그게 되는 것도 아니고. 그러니까 그거는 정치적인 목적인 거죠. 니네 어차피 안 바뀔 거 아는데 계속 이걸로 그냥 갈굴게 그냥 그런 얘기인 건데, 할 수는 있지만은 그거 하는 순간 협치는 아니죠. 그러니까 저는 정청래 대표가 지금 이제 대표 취임하셔가지고 강성 지지층을 묶어놓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겠지만은 저라고 뭐 당 대표 안 해봤습니까. 그런데 어느 순간 가면은 결국 국민들은 냉정하게 저 사람들이 민생에 관심이 있는 건지 아니면 상대 정파를 곤란하게 만들어 가지고 그냥 내 유리함을 유지하려고 하는 거냐 바로 알아채거든요. 저는 그거 간과하면 안 된다. 그런 생각이듭니다.

△유재광 앵커: 근데 계엄 청산을 5·16이나 12·12 쿠데타 그리고 유신이랑 비교해서 결국 뭐 모양은 다르지만 둘 다 독재 아니냐 이런 취지로 비판을 하셨던데. 이거 두 개를 같은 선상에 놓고 비교를 비판을 할 수가 있나요?

▲이준석 의원: 저는 계엄 청산이라고 하는 건요. 이미 계엄은 윤석열의 무리수에 대해서 그거는 끝난 상황이고, 거기에 이제 동조했거나 방조했던 사람들을 찾겠다고 지금 하고 있는 거예요. 근데 우리가 아무리 수사를 해도 동조 그러니까 예를 들어 지금 이상민 행안부 장관도 구속되고 이랬지만은 어떤 행동에 같이 했던 사람 정도는 공범으로 이제 취조하기 쉽거든요. 근데 지금 대부분의 남아 있는 수사라고 하는 거는 방조예요. 그러니까 대통령이 계엄을 하고 했는데 너네는 원래 몰랐지만은 이거 뭐 회의 소집에 늦게 가고 이래가지고 뭐 사실상 방조한 거냐 이거는 수사가 굉장히 어려운 거고요. 될 가능성도 거의 없습니다. 성립이. 그러니까 저는 이런 걸 가지고 계엄 국면을 계속 끌고 가는 것 자체가 잘 보시면 우리 예전에 유신독재도 그렇고 신군부도 그렇고요. 결국 5월 광주의 비극이나 이런 것이 뭐겠습니까. 결국에는 대공 용의점이라든지 아니면 공산주의를 끌어들여가지고 결국은 자신들의 독재를 정당화하고 군부가 국민들을 짓밟고 하는 데 그 논리를 사용해 가지고 사실 80년대는 거의 그걸로 끌고 나간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저는 글쎄요. 이거를 어떻게 취조할 수 있을까. 그런데 이거 취조하겠다고 계속 이제 특검에 특별재판부에 이렇게 가는 순간 저는 비상의 장기화가 이루어진다 이렇게 봅니다.

△유재광 앵커: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걸 들어보면 박정희 전두환 때 빨갱이 좌경 이런 거를 전가의 보도처럼 사람들 잡아들여서 처벌하는 데 쓴 것처럼 지금은 계엄 내란을 그런 전가의 보도 칼로 쓰고 있다는 건가요?

▲이준석 의원: 예를 들어서 정도가 있다는 거죠. 저도 아까 말했지만 실제 내란 업무에 종사했던 사람 처벌한다. 그건 아무도 뭐라 안 합니다. 근데 보면 우리가 계엄은 잘못됐지만 사실상 민주당이 하고 있는 것도 내란 아니냐. 뭐 이런 말 하시는 분도 있어요. 그런데 저는 거기 전혀 동의 안 하고요. 그런데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욕하고 이런 거와 별개로 그 사람들 뭐 특검이 수사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지금 상황에서. 이미 이게 다 지나고 난 다음에 그 사람들이 지금 무슨 이상한 말 한다 해가지고 내란 동조로 처벌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그러니까 저는 이제 아주 냉정하게 그 사람들은 정치적으로 비난받아야 되는 거고요. 그 12월 3일 날 잘못된 행동을 한 사람들은 이미 다 걸러졌다 이렇게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국면은 조금 분리해서 볼 필요가 있다. 지금도 보면 아직까지도 5·18에 대해서 음모론을 퍼뜨리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은 5월 18일 당일에 잘못한 사람들과 그다음에 이상한 소리하는 사람은 구분돼야 되는 거거든요. 저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유재광 앵커: 조국당 성추문 논란 이거는 어떻게 보세요. 사태의 본질이 뭐라고 보세요?

▲이준석 의원: 저는 참 이게 문화라고 한다 그러면 너무 싸잡는 것 같지만, 그 예전에 박원순 시장이 안타깝게 돌아가실 때도 그렇고 오거돈 시장도 그렇고 안희정 지사도 안타까운 일에 연루되고 이랬을 때, 저는 그전까지는 사실 뭐 성누리당, 색누리당 이러면서 보수 진영의 그런 어떤 성추문이나 이런 것들을 계속 부각시키려는 시도가 있었는데. 그 이후로 발생한 걸 보면 대부분 이제 민주 진보 진영에서 발생한 거거든요.

△유재광 앵커: 왜 그렇게 바뀌었을까요?

▲이준석 의원: 정의당에서는 하다못해 당 대표가 이런 건 때문에 물러나기도 했었죠. 녹색당에서도 이런 추문 때문에 내부 갈등 때문에 지도부가 사퇴하고 이런 일이 있었죠. 저는 이거는 사실 그 운동권 세대 안에서 있었던 그런 어떤 역치라고 해야 될까요. 이런 것들이 문제라고 하는 역치에 대한 인식이 좀 달랐던 것이 아니냐. 지금도 보면 나오는 걸 보면은 사실 김보협 기자 이제 김보협 대변인이 됐죠. 이분이 주요 일간지에서 기자도 하시고, 그리고 또 그런 학생운동도 하시고 이걸 겪으면서 이런 일들을 조금 더 젊었을 때 했을 때 주변에서 아무 제지가 없었다는 겁니다. 또는 조직을 위해서 피해자에게 네가 삭혀야지. 예전에 보면은 우리가 참 민망한 사건이지만은 새천년NHK 사건 이런 것들도 (광주 5·18요.) 참 오래된 일이지만 5·18 기간에 어떻게 그런 일이 발생할 수 있냐도 저 같은 세대에서 놀라운 것이고요. 두 번째로는 그 당시에 임수경 전 의원이 증언한 걸 보면은 그 안에 보면 굉장히 강한 남성 우월주의적 인식으로 그 당시 여성 활동가에게 '네가 뭐' 이렇게 하는 경우도 있었고 그게 또 장기간 이게 수면 아래에 있다가. 결국에는 그러니까 이거는 강압적인 분위기가 존재한다고 봅니다. 저는 적어도.

△유재광 앵커: 근데 조국혁신당 경우는 말씀하신 그 운동권 문화랑도 조금 결이 다른 게 거기 안에 지금 연루된 사람들 보면 말씀하신 일종의 운동권 출신도 있지만, 그냥 뭐 멀쩡하게 고시해서 검사 같은 거 하다가 민정수석실에서 일하다 이런 분들이 사실 더 많은데. 그건 어떻게 봐야 돼요? 그러면.

▲이준석 의원: 그 사람들은 제가 봤을 때는 결국에는 본인의 어떤 직업이나 관계없이 결국엔 당에 처음에 들어갔을 때 그 분위기에 따라서 좀 움직이는 측면이 있지 않았나 이런 생각을 합니다. 사실 저도 개혁신당을 이끌고 있지만은 개혁신당도 사실 이준석의 발언이나 아니면 영향력이 지배적인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슨 일이 발생하면 제가 거기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를 많은 구성원들이 궁금해 하고요. 그리고 제가 거기에 대해서 어떤 말을 했을 때 최종적으로 결론이 나는 경우도 상당히 많습니다. 그게 이제 제3지대 활동하다 보면은 좀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그런 인물 중심의 당론이 이루어질 수밖에 없는 건데. 조국 전 대표가 사실 거기서 본인의 역할을 방기했다 저는 이렇게 보는 겁니다. 여기에 대해 가지고는 당연히 피해자 이게 지금 사실 제가 봤을 때 피해 호소인 정도로 의식한 것 같아요. 그렇게 해서 지금 별 대응을 안 하다가.

△유재광 앵커: 근데 두 가지 약간 논쟁거리가 있는 것 같은데. 하나는 성에 관련된 거면 그 수위나 양태와 관계없이 무조건 100% 퇴출을 시키는 게 맞냐 하는 게 있고, 그게 안 됐다고 그 책임을 다 조국한테 무는 게 씌우는 게 맞냐, 이 두 가지가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이준석 의원: 저는, 감옥에 있을 때 조국 전 대표는 소통이 원활하지 않고 이렇기 때문에 저희가 어느 정도 양해할 수 있다고 봅니다. 조국 전 대표가 본인의 사실 대주주인 자기 이름이 걸린 당인데 나와가지고 최근 한 한 달 가까이 보인 행보라는 것은 거의 뭐 SNS 정치 플러스 그냥 2030 적대시 뭐 이런 것들. 굉장히 사실 왜 하는지 모르겠는 행동들을 하셨다고 보거든요. 진보 진영, 민주 진보 진영이 특히나 성 문제에 대해 가지고 자기들끼리도 굉장히 빅마우스들이 많이 얘기를 많이 합니다. 예를 들어서 뭐 아까 안희정, 오거돈, 박원순 이런 사건들도 크게 불거졌지만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보십시오. 제가 이재명 대표의 아들로 추정되는 인물이 했던 말을 옮긴 거 가지고도 굉장히 어떻게 이럴 수 있냐 이런 식으로 오히려 제가 봤을 때는 그 당시에 약간 호들갑에 가까운 행동을 하면서 프레임 전쟁을 한 거거든요. 스스로 성역을 만드는 겁니다. 대선 토론 과정에서 상대방에 대한 의혹 제기를 할 때 그런 어떤 성적인 내용. 제가 한 얘기도 아니고 다른 사람이 한 얘기 그거를 지상파에서 얘기하면 안 된다라는 스스로의 도덕 기준을 만들어버린 겁니다. 자기들이 그때 세워놓은 기준에 따라 자기들이 무너지는 거거든요. 저는 이건 민주 진보 진영에서 좀 생각해 봐야 되는 게 뭐냐면은 굉장히 근시안적입니다. 그런 측면에 대해 가지고 방금 진행자가 말씀하신 것처럼 조국이 책임져야 되는 것이냐. 아니면 이 사안에 대해서 이게 당이 책임을 져야 되는 것이냐. 예를 들어 이것이 조국혁신당 성추문 무마 사건이냐 아니면 김보협 일탈 사건이냐 완전 다른 거잖아요. 근데 이거를 매번 문제를 격상시켜가지고 호들갑을 떨고 크게 만들어 왔던 것이 저는 민주 진보 진영이기 때문에 그 잣대를 그대로 적용받는 거다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조국 원장이 당무위원회에서 비대위원장으로 추대가 돼서 당을 추스르는 역할을 받을 것 같은데. 그건 어떻게 보세요?

▲이준석 의원: 이해는 합니다. 지금 이 상황에서 조국 전 대표의 입만 바라보는 사람이 많을 것이고, 지금 어차피 비난을 받는 대상도 조국 전 대표가 지배적이고. 그러다 보니까 가만히 내가 뒤에 물러나 있더라도 내가 아마 비판받을 것 같고, 비난받을 것 같고. 그러면 차라리 정면 돌파하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조국 전 대표가 약간 고민해야 될 지점은 지금까지 이 사태나 아니면 2030 공격할 때 그런 접근했던 방법론으로 가가지고는 본인의 지위가 비대위원장이든 연구원장이든 똑같은 문제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유재광 앵커: 똑같은 문제에 직면한다는 건 어떤 말씀인가요?

▲이준석 의원: 교조적이잖아요. 지금 이게 이분이 당연히 우리 조국 전 대표가 학교 선생님을 오랫동안 했고 그러다 보니까 뭔가 이렇게 조리 있게 가르치려고 드는 경향이 있는 거는 이해가 갑니다마는 '2030은 극우입니다' 이거는 굉장히, '정치적으로 극우화되고 있다' 이 말은 굉장히 정치적인 발언이거든요. 근데 이거를 처음 해가지고 반응이 안 좋았는데 그다음에 가르치려고 들었어요. 무슨 어디 연구자의 자료를 보고 이렇게 하면 너네는 극우화가 되는 게 맞아 이런 식으로 가르치려고 했거든요. 그런 태도에서 굉장히 지적을 받았던 것이고 더 2030이 격분했던 거고요. 지금 성추문 문제에 대해 가지고도 처음에 나온 해명이 뭐였냐면 '저는 감옥에 있어서 당원 자격도 없었기 때문에 나는 책임이 없다'였거든요. 이거에 약간 좀 실망을 한 것 같습니다. 근데 지금도 본인이 나와가지고 그런 방식으로 간다고 하면은 비대위원장의 직위가 오히려 부담이 될 수도 있습니다.

△유재광 앵커: 교조적이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교조라는 표현도 참 오랜만에 들었는데. 이게 그러니까 본인의 신념을 놓지 않는 거랑 그거를 권위에 기반을 해서 계속 강조를 하는 거랑 교조적인 거랑 무슨 차이가 있는 건가요? 그러면.

▲이준석 의원: 저는 조국 전 대표가 이제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고 봐요. 그러니까 이 당에 내가 사실상 실질적 대주주이자 비대위원장으로 추천되는 인사로서 무오류 주의 같은 데 빠지기 쉽거든요. 그러니까 우리가 보면 저 위쪽에 휴전선 위쪽에 보면 거기 지도자는 김정일이든 김정은이든 간에 거기는 무오류여야 되는 거죠. (그렇죠.) 옛날에 보면 태양왕 루이 14세가 '짐이 곧 국가'라고 했던 것처럼 내가 곧 주체사상의 구현자요. 내가 여기에 다 수령인데 내가 하는 것이 틀리다 그러면 내 권위가 무너지는 거 아니냐. 그런 상황에 들어가는 건데. 저는 조국 전 대표 입장에서 참 이러지도 저러지 못한 상황일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거죠. 이 사안에 내가 지목받고 있지만은 내 오류를 인정하기도 또 어려운 상황이 돼버린 그런 진퇴양난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렇게 자꾸 강하게 논리적인 변명을 해야 되는 상황 속에 왔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무오류의 오류에 빠졌다는 말씀처럼 들리는데?) 무오류의 강박에 빠졌다 정도가 되겠죠.

△유재광 앵커: 시간이 다 돼서 이거 하나만 짧게. 조지아 사태 이거는 이재명 대통령 실용외교를 그게 무슨 실용외교냐라고 비판하는 쪽이 있는데. 그런 비판이 온당한 건가요? 아니면.

▲이준석 의원: 사실 조지아의 현대자동차 메가 플랜트 공장은 제가 지난달에 미국 출장 갔을 때 방문한 곳입니다. 그래서 여야의 의원들이 공히 10명 가까이가 방문했던 곳이기 때문에 그때도 이미 저희에게 그런 비자 문제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 협력업체 측이나 이런 쪽에서 전달이 됐었고, 저희도 그걸 방문 이후에 저희가 당연히 외교 당국에다 전달했습니다. 물론 기간이 짧았기 때문에 당장 대처가 어려웠던 건 사실이지만은 좀 그런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저희가 여야가 힘을 모아야 된다. 그래서 제가 주한 미 대사관에서 서한을 보내가지고 우선 첫째가 중요한 것이 억류된 우리 국민들의 안전이고 그리고 그들이 합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게 하는 게 중요하고. 저도 그 당시에 출장 가서 전 사정을 들여다봤는데 싱가포르나 호주 같은 나라는 아예 그런 근로비자 같은 것이 (쿼터가 따로.) 국가별 쿼터로 마련돼 있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이게 발급이 어려웠던 것이고. 아니 그 비자 발급이라는 것이 만약에 합법적으로 우리 쿼터가 있고 그게 용이하다면 왜 그런 협력업체나 이런 데서도 그걸 신청 안 하고 그냥 갔겠습니까. 현실 속에서 그걸 거의 실질적으로 못하게 해놓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랬던 것이기 때문에 우리 기업이나 우리 해외 진출 노동자들을 타박하기보다는 정부가 이것을 오히려 지렛대 삼아 가지고 미국 측에 유리한 협상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개혁신당에서는 지금 국민의힘 간 조금 온도 차이가 있는 것이 이 문제에 있어서 정부를 타박하기보다는 같이 해결하는 방향으로 가자는 얘기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유재광 앵커: 그런데 미국이랑 FTA 체결한 나라 중에서 취업 비자, 전문 취업 비자 쿼터가 없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는데. 왜 그게 안 되는지 저는.

▲이준석 의원: 저는 이거는 그 FTA가 체결된 이후에 사실 민주당 정권도 있었고 보수당 정권도 있고 하지만은 결국에는 다들 결국 해야 될 일을 안 하고 지금 그냥 관행에 따라서 온 게 너무 컸고요. 저는 이번에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과의 협상 과정에서도 너무 트럼프 대통령과의 개인적인 관계에 치중한 거 아니냐. 당연히 트럼프 대통령이 기분파고 그러다 보니까 그가 화나게 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은 이런 젤렌스키 대통령이나 남아공 대통령이 당했던 것처럼 국가 자체가 우스워지는 건 막아야겠지만. 그러면 공개 협상 다음에 비공개 협상 등에서는 이런 비자 쿼터 문제 같은 것들은 이미 보고가 올라간 사안이고 하다 보니까 좀 더 적극적으로 선제적으로 얘기할 수 있지 않았을까. 그러면 그 자리에서 실컷 이렇게 좋은 소리 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거 갖고 이거 안 되겠는데 이렇게 말하는 것도 민망했을 거 아니겠습니까. 물론 이제 외교는 대통령이 되면 다 처음 경험해 보는 거기 때문이긴 하지만 다음번에 대미 협상이 있을 때는 이런 부분들을 좀 구체성을 가지고 좀 찔러줬으면 좋겠다. 그런 아쉬움이 있습니다.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준석 의원: 감사합니다.

△유재광 앵커: 지금까지 서울 광역방송센터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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