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빈이 뒤 이어야한다" KIA 이범호 감독이 그리는 윤도현의 미래

작성 : 2025-09-11 13:50:50
▲KIA 타이거즈 윤도현 [KIA 타이거즈]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윤도현의 향후 포지션에 대한 생각을 밝혔습니다.

내야 전 포지션에서 경험을 쌓되, 장기적으론 2루에 안착하는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10일 이범호 감독은 삼성 라이온즈 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윤도현의 경우) 송구 능력이 3루나 유격수는 조금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그렇게 보면 3루는 (김)도영이가 오고, (박)찬호가 FA긴 하지만, 2루를 보는 게 가장 좋다"고 말했습니다.

윤도현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루를 제외한 전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올 시즌 2루수로 16경기, 3루수로 7경기, 유격수로 1경기를 뛰었습니다.

내년 KIA의 내야 구도를 예상하자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일찍 시즌을 반납한 김도영이 건강을 담보한다면 고정 3루수로 뛸 예정입니다.

이어 FA 자격을 얻는 유격수 박찬호가 팀에 잔류한다면 남은 내야 자리는 2루와 1루입니다.

주전 2루수인 김선빈은 여전히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내년이면 만 36세로 세대교체를 고민할 시점입니다.

이 감독 역시 "선빈이가 나이를 먹어가고 있다"며 내야 재편 필요성에 공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올 시즌 윤도현은 24경기에 나서 타율 0.303 5홈런 11타점 OPS 0.864 등을 기록 중입니다.

▲수비하는 윤도현 [KIA 타이거즈]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것과 달리 타격에서는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평입니다.

이범호 감독은 "가지고 있는 타격 재능이 아깝다보니 내년에 선빈이가 시합 나갈 때 도현이를 어떻게 써야할지 (고민이다)"면서 "마무리캠프 때 2루랑 1루 연습을 시켜볼까 생각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선은 경기 뛰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내야 전 포지션을 할 수 있게 타석수 채워서 경기를 내보내는 게 팀 미래를 봤을 때 좋다. 결국 선빈이 뒤를 이어 2루를 보는 게 좋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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