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광주·전남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당선된 이 대통령에 대한 지역민의 평가가 지난 100일 동안 어떤 변화를 보였는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에 대한 전국 지지율은 50~60%대를 오르내렸습니다.
반면 광주·전남은 조국 사면과 인선 논란 등에도 불구하고 70%~80%대로 전국 최고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통해 이 대통령에 대한 지역민의 지지율 추이를 살펴봤습니다.
◇ 취임 전 85.3% '압도적 출발'

취임 전인 지난 6월 4∼5일 전국 1,01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국정 수행 긍정 전망은 58.2%였으며 지역에서는 광주·전라권이 85.3%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6월 9∼13일(전국 2,507명) 이뤄진 취임 첫 주 조사에서는 58.6%가 '잘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광주·전라권은 75.8%가 긍정평가를 내렸습니다.
이후 7월 말까지는 70% 중·후반에서 80% 중반을 유지했습니다.
6월 16∼20일(전국 2,514명) 취임 둘째 주에는 59.3%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광주·전라지역은 78.9%였습니다.
6월 30일부터 7월 4일(전국 2,508명) 조사의 긍정평가는 전국 62.1%와 광주·전라 76.9%였으며, 7월 7일∼11일(전국 2천513명 대상) 조사의 경우 전국 긍정평가는 64.6%, 광주·전라는 85.6%로 나타났습니다.
◇ 8월 들어 73.0%까지 하락

하지만 8월 11∼14일(전국 2,003명 대상) 조사에서는 전국 긍정평가 51.1%, 광주·전라는 전주 대비 5.2%p 하락한 73.0%로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8월 18∼22일(전국 2,512명 대상) 조사의 경우 전국 긍정평가 51.4%, 광주·전라 74.2%였고, 8월 25∼29일(전국 2,537명 대상) 조사에서는 전국 53.6%, '광주·전라' 73.7%를 보였습니다.
가장 최근인 9월 1∼5일까지 전국 2,5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응답자는 56.0%였고 광주·전라는 긍정 75.1%·부정 22.6%로 조사됐습니다.
한 정치 전문가는 "취임 100일을 앞둔 이 대통령에 대해 최대 지지기반인 광주와 전남 지역민들은 국정운영에 대해 대부분 '긍정 평가'를 내리고 있다"면서도 "향후 지역 대선공약을 어느 정도 완성하느냐에 따라 평가는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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