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첫 '평당원 최고위원'에 박지원 변호사 선출

작성 : 2025-09-10 18:01:49
▲박지원 전주시체육회장이 지난달 28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더불어민주당 평당원 최고위원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사상 처음으로 도입한 평당원 최고위원에 박지원(38) 변호사(법무법인 다지원 대표, 전주시 체육회장)가 선출됐습니다.

민주당 당원주권특별위원장인 장경태 평당원최고위원선출준비단장은 10일 국회 브리핑에서 "민주당의 당원 주권 정당을 향한 큰 첫걸음이 결실을 맺었다"며 선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투표에는 민주당 총 권리당원 112만 명 가운데 13만 6천여 명이 참여해 12.1%의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박 변호사가 가장 많은 표를 얻어 최종 선출됐지만, 후보별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박 변호사는 앞서 "평당원 최고위원직이 거수기나 구색 맞추기에 그쳐선 안 된다"며 "당원 의견을 수렴하고 문제 해결에 나설 협의체가 필요하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선출 결과는 12일 최고위원회의에 보고되며, 15일 당무위원회 인준 절차를 거쳐 임기가 시작됩니다.

지명직 최고위원의 임기는 당대표 임기와 동일합니다.

이번 제도는 정청래 대표가 8·2 전당대회에서 내건 공약으로, 민주당은 지난 8월 14일부터 열흘간 후보 접수를 받았습니다.

총 115명이 지원했으며, 서류 심사와 면접을 통해 32명을 추린 뒤 다시 12명을 경선 대상으로 선정했습니다.

배심원 워크숍과 권리당원 투표를 거쳐 박지원 후보를 비롯해 이세미·정민철·한진희 후보 등 4명이 결선에 진출했으며, 최종 당원 투표에서 박 변호사가 첫 평당원 최고위원으로 확정됐습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