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5·18민주광장에서 세계양궁대회 결승전이 펼쳐졌습니다.
한국 양궁 대표팀은 리커브 남자 단체전에서 첫 금메달을 신고했습니다.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소식을 전준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간 화살은 70m 떨어진 과녁에 정확히 꽂힙니다.
세계 랭킹 1위 '브래디 엘리슨' 선수가 버티고 있는 미국이지만 지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한국 선수들에겐 역부족이었습니다.
김우진과 김제덕, 이우석 등 남자 단체팀은 미국을 상대로 6대 0 완승을 거두며 승리를 자축했습니다.
▶ 스탠딩 : 전준상
- "5·18 최후항쟁지인 이곳 광주 5·18민주광장에서 한국 남자 단체팀이 첫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예선은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렸지만, 결승전은 민주도시 광주를 상징하는 5·18민주광장에서 치러졌습니다.
도심 한복판에 특설경기장을 만들어 시민들과 선수들이 함께하는 무대로 만들었습니다.
▶ 인터뷰 : 김윤숙 / 서울 송파구
- "여기 5·18민주광장에서는 무등산 뒤에서 경기가 펼쳐져 오며 가며 볼 수 있고, 접근성이나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긴 것 같아 좋아요."
예선에서 최고 성적으로 혼성 대표가 된 김우진과 안산은 결승에서 스페인을 만나 6대 2로 패하며 아쉽게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한편 '양궁 어벤져스'로 불리는 여자 단체팀은 준결승에서 대만에 패했지만, 동메달 결정전에서 인도를 5대 3으로 제압하며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광주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광주의 브랜드 가치와 국제스포츠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단체전을 마친 한국 대표팀은 내일(11일) 남자 개인전과 모레(12일) 여자 개인전에서 금빛 사냥을 이어갑니다.
KBC 전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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