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도매시장 비중 확대해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나선다

작성 : 2025-09-21 21:00:29

【 앵커멘트 】
국내 농산물 가격 가운데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유통비용을 낮추기 위해, 정부가 온라인 도매시장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판매자 요건을 완화하고, 지원 예산을 늘려 더 많은 판매자와 구매자를 유입한다는 계획입니다.

정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나주배를 포함한 원예작물을 수매해 판매하는 나주배원예농협은 지난해 온라인 도매시장을 통해 8,900만 원의 판매고를 올렸습니다.

올해는 그보다 10배 이상 많은 9억 2천만 원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도매 방식이 다양해 제값을 받을 수 있고, 운송비도 절감할 수 있어 농가들의 선호도가 높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서재홍 / 나주배원예농협 상무
- "지금 방식은 대부분 입찰 방식이다 보니까 최저가가 없어요. 그런데 온라인 도매시장 같은 경우는 정가 수의가 가능해서 10%, 15% 이상은 (농가 수익이) 더 올라가 상승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현재 전체 공영도매시장 거래의 6%를 취급하는 온라인 도매시장 거래 비중을 오는 2030년까지 50%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을 통해, 농가 소득은 높이고 소비자 판매가격은 낮춘다는 구상입니다.

이를 위해 현재 연간 매출 20억 원인 판매자 가입 기준을 완화할 예정하기로 했습니다.

시장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기준액을 점진적으로 낮춰, 최종적으로 제한을 없앤다는 계획입니다.

물류비와 판촉비용 등 지원 예산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효진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시장기획부장
- "지금은 물류비 사업, 판촉 비용 지원 사업 각각 지원되고 있는데, 이걸 바우처 형식으로 묶어가지고 예산 규모도 좀 더 확대를 해서 지원 사업을 계획을 하고 있고요."

다만, 경작 규모가 작은 전남 지역 상당수 농가가 실제로 온라인 도매시장을 직접 이용하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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