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플러스 대주주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더불어민주당에 전국 15개 매장 폐점 계획을 보류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15일 홈플러스 강서점에 소재한 본사에서 김 회장과 비공개로 만난 뒤 언론에 "5개 점포에 대해서 그리고 나머지 또 다른 점포에 대해서 매수자 결정될 때까지 폐점 없다는 약속 받았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 당내 'MBK 홈플러스 사태 해결 태스크포스(TF)' 위원인 김남근 의원은 "어떻게 폐점을 안 할 수 있는지 (김 회장과) 집중적으로 얘기했다"며 "(진행 중인) 매수 협상을 11월 10일경까지는 끝내야 하는데 그때 매수가 되면 매수인이 폐점 여부를 결정한다고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다만 재무적 어려움이 있어 몇 가지 조건이 이행돼야만 폐점을 안 할 수 있다고 해 그 점은 (향후) 계속 얘기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홈플러스는 오는 11월 16일 수원 원천·대구 동촌·부산 장림·울산 북구·인천 계산점을 폐점할 계획입니다.
이어 12월에는 서울 시흥·가양·일산·안산고잔·화성동탄·천안신방·대전 문화점·전주완산·부산 감만·울산 남구점 등 10곳이 추가로 문을 닫습니다.
광주와 전남 6개 매장 가운데선 오는 2027년 순천풍덕점을 폐점할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김 회장과의 면담에 앞서 당내 TF와 을지로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함께 입점주 등 홈플러스 사태 관련 단체들과 간담회도 가졌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간담회에서 "노동자, 중소상공인들을 거리로 내모는 행위를 더는 용납하지 않겠다. 홈플러스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고 필요한 지원이 실질적으로 이뤄지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며 범정부 TF 구성을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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