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들이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시위대 피격 사망 사건 이후 강경한 태도에서 한 걸음 물러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망자 알렉스 프레티(37)가 연방 요원들을 공격하려 했다는 당국의 해명이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나며 여론의 역풍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은 2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보낸 서면 인터뷰 답변에서 미니애폴리스에 투입된 이민 단속 요원들이 관련 규정(프로토콜)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24일 엑스(X·옛 트위터)에서 프레티를 가리켜 "연방 요원들을 죽이려 한 암살자"라고 비난했는데, 공식 언론 답변에서 사실상 이를 번복한 것입니다.
이러한 백악관의 입장 변화 기류는 트럼프 대통령이 사태 안정을 바란다는 뜻을 내비친 직후에 나타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연방정부의 국경안보 총괄 책임자(일명 '국경 차르')인 톰 호먼을 미네소타로 파견한 사실을 언급하며 "이건 후퇴가 아닌 약간의 변화다. 우리는 상황을 조금 진정시킬 것(de-escalate)"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태세 전환에는 세관국경보호국(CBP)이 총격 전후의 상황을 파악해 정리한 보고서가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CBP가 내부 감찰 예비 조사 결과를 의회에 제출했다며 해당 보고서에는 프레티가 무기를 휘둘렀다는 언급이 없다고 이날 보도했습니다.
사건 직후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이 프레티가 요원을 공격하고 총을 휘둘렀다고 주장했으나 사실 관계를 조사해 정리한 정부 보고서에는 이 내용이 들어가지 않은 것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프레티는 사망일인 지난 24일 CBP 요원들의 체포 시도에 저항해 몸싸움을 벌였고 국경순찰대 요원은 여러 차례 "그가 총을 가지고 있다"고 외쳤습니다.
5초 뒤 한 국경순찰대 요원은 프레티를 향해 글록19 권총을 쐈고, CBP 요원도 이후 글록 47권총으로 프레티에게 총격을 가했습니다.
NYT는 현장 영상 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두 명의 요원이 총 10발을 발사했고 이 중 6발의 총격은 프레티가 땅에 쓰러져 움직임이 없는 상태에서 가해졌다며 총격 전 이미 그는 무장해제된 상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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