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여름철이면 물놀이 사고 소식이
끊이질 않고 들려오는데요.
예방 조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있어
인명피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형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주말 곡성군 압록 유원지에서
물놀이를 하던 대학생 2명이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사고 주변에 인명구조함이 있었지만 도난을 이유로 구조장비를 모두 치워버려 무용지물이었습니다.
(화면전환)
물놀이 사고 위험 지역인 담양의 이 계곡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군 의회에서 따로 조례까지 제정해 위험
지역으로 지정했지만 안전 시설을 설치해야 한다는 관련 규정은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스탠드업-이형길
급격하게 계곡물이 불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설치해 놓은 이 댐 주변에서 물놀이를 하다 1명이 숨지는 사고도 발생했지만
여전히 이곳은 출입통제 표지판만 있을 뿐 아무런 안전시설이 설치돼 있지 습니다.//
싱크-담양군 관계자 / "사람이 없으면 갖다놔도 누가 가져가버리니까. 지금 면사무소에 구명조끼랑 있어요."
이처럼 위험지역에 대한 관리가 헛돌면서
지난 2010년 2명에 불과하던 전남지역
물놀이 사망 사고가 지난해는 7명으로
늘었습니다.//
싱크-물놀이사고 다발지역 인근 상인/ "부모들이 아이들을 데리고와서 사랑스러워가지고 데리고 들어간단 말입니다. 들어가지 말라고 하는데도 들어가."
물놀이 사고가 자주 일어났던 저수지는 지난해부터 관할 농어촌공사에서 구명튜브 등 구조장비를 시범적으로 설치해 사고를 절반가까이 줄인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계곡과 강 등 유원지마다 피서객들이
늘고 있지만 지자체에서 정한 기본적인
안전 규정조차 지켜지지 않고있어
사고 위험이 늘 뒤따르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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