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 법원이 결정? "국민의힘은 비상계엄 상태".."정치 저질화의 끝판왕"[박영환의 시사1번지]

작성 : 2025-05-09 14:37:53 수정 : 2025-05-09 15:41:37
▲KBC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 출연한 이종훈 정치평론가, 정군기 동국대 객원교수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지도부의 단일화 갈등이 정면충돌하는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윤핵관의 두 지도부가 비상계엄을 선포해 버린 모습"이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9일 KBC 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 출연해 "지도부가 비상 상황으로 후보를 교체해 버리겠다고 선언을 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결론은 이미 나와 있다. 탄핵 될 것"이라며 "사법부에서 가처분 신청 이거 받아들일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어 "김문수 후보 쪽에서 당무 우선권을 주장하고 있고, 중앙위와 전당대회 동시 개최를 시도하고 있는데 절차도 생략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평론가는 "국민의힘 당헌 23조에 임시 전당대회 개최 권한은 상임 중앙 전국위에서 결정하게 돼 있는데, 지금은 명백한 위반"이라며 "당협위원장들이 제기한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전당대회를 못 여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군기 동국대 객원교수는 같은 자리에서 "국민의힘이 어쩌다가 이렇게 됐나 정말 정치 저질화의 끝판왕을 보여주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잘못은 처음 김문수 후보가 했다. 경선 토론에서 22번이나 단일화한다고 해놓고 후보 선출이 되니까 마음을 바꾼 것"이라며 "또 하나는 한덕수를 추대하자는 지도부의 생각이 너무 급박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김문수 후보에게도 숨을 쉴 공간을 줘야 하는데 바로 그냥 한덕수와 합치라고 하니 열을 받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며 "막 선출된 후보를 이제 갓 등장한 한덕수 후보하고 단일화해라 그리고 계속 협박을 했다"며 지도부를 겨냥했습니다.

그러면서 "김문수 후보도 보통 사람이 아니다. 가처분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면 지도부는 굉장히 곤욕을 치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정 교수는 "근본적으로 당의 민주적 정당성이 10년 전부터 흔들려왔다"며 "지금 상황이면 중도층이 걱정이 아니라 지지층이 달아날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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