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죽지 않고 살아 있다" 전국법관회의 소집에 李 작심발언

작성 : 2025-05-09 21:32:47 수정 : 2025-05-09 21:43:31
▲ 9일 경북 김천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9일 자신의 선거법 사건에 대한 대법원의 파기환송 판결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전국법관대표회의가 26일 소집된 것을 두고 "문제를 해결해 가는 과정 중 일부"라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이날 경북 김천시에서 '경청 투어'를 진행하던 중 기자들을 만나 관련 질문이 나오자 이같이 말한 뒤 "법원은 우리 국민이 얼마나 사법부를 신뢰하고 기대하는지 기억해야 한다. 그 믿음과 신뢰를 깨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당내에서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사퇴 요구가 나오는 것에는 "사법부는 최후의 보루이며 이 보루를 지키는 것이 어떤 길인지는 우리 국민께서, 그리고 사법부 구성원들이 다 알고 있다. 저는 대부분의 사법부 구성원을 믿고, 우리 사법 체계를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제가 지금까지 수많은 억지 기소를 당하고 검찰로부터 핍박당했지만, 저는 사법부를 최종적으로 믿었다. 그 공격을 받고도 사법부에 의해 지금까지 살아있다"며 "구속영장 청구 때에도 대부분 구속 가능성이 높다고 했지만, 법원이 영장을 기각했다"면서 법원에 대한 신뢰를 강조했습니다.

이어 "윤석열 검찰 정권에서도 제가 11건 기소를 당했는데 그들이 가장 (유죄)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한 게 위증교사 건이다. 저는 대법 판례에 따라 당연히 무죄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실제로 그렇게 됐다"며 "그래서 지금까지 정치인 이재명, 인간 이재명이 죽지 않고 살아있다. 법원에 대한 제 믿음은 유효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 후보는 "최후의 보루가 오염되면 뭘 믿고 살겠나. 멀쩡히 잘 나가던 브라질이 퇴락한 것을 보라"라며 '최후의 보루'의 총구가 우리를 향해 난사하거나 자폭한다면 어떻게 되겠나. 고쳐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일정 도중 다부동 전적기념관 내 구국 용사 충혼비를 참배하기도 했습니다.

이곳은 6·25 전쟁 때 경북 칠곡에서 치러진 '다부동 전투' 참전용사를 기리기 위한 곳으로, 이 후보가 즉석에서 참배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후보는 이날 경북지역이 최근 산불로 큰 피해를 본 점을 고려해 △산불재난 대응 국가책임 강화 △땅 꺼짐 사고 예방점검 강화 △재난 유형별 책임기관장 지정 등 제도 체계화 등의 안전 공약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이 후보는 10일 중앙선관위에 대선 후보로 공식 등록할 계획입니다.

김윤덕 선대위 총무본부장이 대신 등록하며, 계엄 사태 당시 계엄군을 설득하는 장면이 포착된 바 있는 배우 이관훈 씨도 동행할 예정입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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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만식
    배만식 2025-05-10 01:01:05
    옥수동누나 집에서
    공짜연애하고 도망간 넘이
    염치도 없다 ㅎ
    법인카드로 일제삼푸는
    아직도 쑤냐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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