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건물 붕괴 사고로 숨진 9명 중 18살 김 모 군의 발인이 오늘 엄수됐습니다.
가족은 떠나는 아들을 애타게 불렀고, 친구들은 울음을 삼켰습니다.
김 군을 끝으로 희생자 9명의 장례 절차는 모두 끝이 났습니다.
고우리 기자입니다.
【 기자 】
아들의 영정을 가슴에 품은 아버지 뒤로 운구 행렬이 따릅니다.
▶ 싱크 : -
- "아들아, 내 아들아"
아버지가 목놓아 아들을 부르자 교복을 입은 학생들은 고개 숙여 눈물을 닦습니다.
건물 붕괴 사고로 숨진 희생자 중 가장 어린 18살 김 모 군의 발인이 이뤄졌습니다.
동아리 후배를 만나고 귀가하다 사고를 당한 김 군.
가족들과 친구들의 배웅 속에 영원한 안식의 길에 올랐습니다.
떠나는 김 군에게 하얀 국화꽃을 바친 친구들은 운구차를 보며 차마 자리를 뜨지 못했습니다.
▶ 싱크 : 김 모 군 친구
- "같은 학교 다니는 친구였는데 하루아침에 이렇게 되니까 마음이 많이 아파요"
김 군 등 2명의 발인을 마지막으로, 희생자들의 장례 절차는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철거 현장의 예고된 인재,
9명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가고, 우리 사회에는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습니다.
kbc 고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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