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가장 큰 고교생 만화 경진대회에서 전남여고 재학생들이 우승을 차지해 화제입니다.
세계 각지 고등학생들이 모인 대회인데 학생들은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고우리 기자입니다.
【 기자 】
만화 대회가 열리는 고치역 앞에서 길을 헤매는 학생들.
문신을 한 우락부락한 외모의 남성이 학생들 앞에 나타납니다.
자세히 보니 남성의 문신은 지도였고, 지도 문신을 보여주며 학생들에게 친절하게 길을 안내합니다.
일본 최대 고등학교 만화 대회에서 광주 전남여고 학생들이 최우수상을 거머쥐었습니다.
▶ 인터뷰 : 송의연 / 전남여고 3학년
- "애들끼리 이번에는 마음을 비우자고 했는데 우승했다고 하니까 너무너무 좋았어요"
올해로 31회를 맞는 이 대회에는 일본과 대만, 싱가포르 등 세계 각지 179개 고등학교가 참여해 같은 주제로 실력을 겨뤘습니다.
결선 주제는 '친절한 세계'
5시간 동안 4명이 하나의 그림을 그려내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화상으로 참여해 다른 경쟁자들보다 제한 시간이 30분이나 적었지만, 보란듯이 1등을 차지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혜령 / 전남여고 2학년
- "대회를 통해서 우승한 것도 좋은데 언니들한테 배운 것도 많았거든요. 배운 걸 바탕으로 그림이나 입시에 활용하고 싶어요"
사람의 외모가 아닌, 내면의 모습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싶었다고 말하는 학생들.
▶ 인터뷰 : 김서영 / 전남여고 3학년
- "웹툰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많은 생각거리를 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웹툰작가를 희망하게 됐어요"
웹툰 작가, 애니메이터, 애니메이션 작가 등.
각자의 꿈을 향해 학생들은 오늘도 한 발씩 나아가고 있습니다.
KBC 고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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