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년 전 모습으로' 5·18최후항쟁지 옛 전남도청 복원

작성 : 2026-02-24 21:18:49

【 앵커멘트 】
5·18민주화운동 최후 항쟁지였던 옛 전남도청이 46년 전 모습으로 되돌아왔습니다.

계엄군을 몰아내고, 계엄군에 다시 빼앗기기까지 시민군의 치열했던 저항 현장을 담은 옛 전남도청이 오는 28일 시범 운영을 시작합니다.

임경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1980년 5월 27일 시민군 최후 항쟁이 벌어진 옛 전남도청.

2년 5개월의 복원을 마친 본관으로 들어서면 46년 전 민주화 열망에 불탔던 그날로 돌아갑니다.

전시관에서는 계엄군의 재진입을 앞두고 시민군 동참을 호소하는 방송이 실감 나게 재현됩니다.

▶ 싱크 : 광주진압작전 전 마지막 방송
- "광주 시민 여러분. 지금 계엄군이, 계엄군이 쳐들어오고 있습니다. 부디 제발 우리를 잊지 말아 주십시오."

윤상원 열사 등 시민군이 쓰러진 곳에는 명패가 남겨졌고, 기동타격대원들의 일대기와 전투모도 전시됐습니다.

▶ 인터뷰 : 박영만 / 학예연구관
- "지금까지 외신 기자의 사진이나 국내 기자의 사진들을 저작권 확보를 해서 그 사진들을 하나하나 관심을 갖고 18일부터 27일까지 사진을 시계열처럼 쭉 나열을 해서 항쟁 서사를 엮으려고 했습니다."

최후항쟁 당시 계엄군의 격렬했던 총격도 이번 복원과정에서 확인됐습니다.

▶ 스탠딩 : 임경섭
- "옛 전남도청 안팎에서는 이렇게 36곳의 탄흔이 확인됐습니다. 그리고 15곳에서는 실제 탄두도 발견됐습니다."

다만 기존 5·18 기관과 차별점을 주지 못하면서 최후항쟁지라는 상징성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남습니다.

5·18기록관 등에서 보관 중인 자료를 그대로 옮겨오는 수준에 그치는 등 콘텐츠 부족도 지적됩니다.

옛 전남도청은 오는 28일부터 4월 5일까지 시범 운영을 마치고 5월 정식 개관합니다.

KBC 임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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