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시작해 놓고?...美국무 "동맹국이 나서 해결해야" 호르무즈 개방 동참 촉구

작성 : 2026-03-27 14:51:09 수정 : 2026-03-27 14:51:15
"도와주면 자신들에 이익" 논리 강조
▲ G7외교장관회의 참석차 프랑스 파리로 출발전 기자들과 질답 나누는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이란 발전소 공격 시한을 한 번 더 유예한 가운데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동맹국의 호르무즈 개방 작업 동참을 재차 촉구했습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이날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프랑스 파리로 출발하기 전 기자들을 만나 동맹국을 향해 "도와주는 게 그들에게도 이익"이라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수송되는 우리의 에너지는 극히 일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전 세계가 이 문제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으므로 그들이 나서서 이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전쟁 후 글로벌 에너지 핵심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자 지난 14일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와 영국, 프랑스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을 거론하며 이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을 호위하는 작업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아직 공개적으로 응한 나라는 없고 일부는 참여에 부정적 태도를 보인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 통과 정상화를 위한 대응책을 고심 중입니다.

한국과 프랑스를 비롯한 35개국 군 수장들은 파비앵 망동 프랑스 합참의장 주관으로 이날 화상회의를 열고 중동 상황을 논의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 동참을 거부한 나토 동맹국을 비난한 것을 두둔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비슷한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지금 트럼프 대통령은 두세명의 유럽 지도자들이 '이것은 유럽의 전쟁이 아니다'고 말한 것에 대한 의견을 말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은 미국의 전쟁이 아님에도 우리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 이 전쟁에 여러 기여를 했다"라며 "그러므로 이 문제는 검토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원하는 선박 8척 이동을 허용한 것에 대해서는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일부 활기를 띠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이란과 종전을 위한 대면 협상을 조만간 진행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한다. 미리 단정 짓고 싶지 않다"라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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