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결산 2017, 오늘은 8년 만에 11번째 우승 신화를 이뤄낸 KIA 타이거즙니다.
아주 오랜만에 기아팬과 광주전남 지역민들은
마음껏 환호하며 기쁜 순간을 누렸습니다.
보도에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마지막 타자를 파울 플라이로 돌려 세우며 KIA 타이거즈는 그토록 꿈꾸던 11번째 우승을 이뤄냈습니다.
▶ 인터뷰 : 양현종 / KIA 타이거즈 투수(10/30)
- "중요한 상황에 나가서 잘 던진 것 같아서 제 스스로도, 오늘 같은 경우에는 제 스스로에게 칭찬을 하고 싶어요."
시즌 초 1위에 오른 KIA는 6개월 동안 단 한 번도 순위싸움에서 밀려나지 않았습니다.
특히 한국시리즈에서는 저력을 발휘해 1차전 패배 뒤 4연승으로 시리즈를 끝내며 V11 신화를 이뤘습니다.
▶ 인터뷰 : 김기태 / KIA 타이거즈 감독(10/30)
- "우리 선수들에게 감사하고, 팬 여러분께도 감사하다는 말밖에 기억이 안 납니다."
8년 만의 우승을 이끈 건 투타의 조화였습니다.
원투펀치 헥터와 양현종은 32년 만에 동반 20승을 일궈냈고, 우완 팻딘과 보상선수 신화 임기영도 마운드에 힘을 보탰습니다.
FA 최형우를 영입하며 타선의 중심을 잡았고, 외국인타자 버나디나는 장타력과 빠른 발로 상대 마운드를 흔들었습니다.
지난해 전역한 키스톤 콤비에다 시즌 초 SK에서 합류한 이명기와 김민식까지, 쉬어갈 틈 없는 타선을 구축했습니다.
▶ 인터뷰 : 김주찬 / KIA 타이거즈 주장(10/30)
- "임창용이나 이범호, 다른 후배들이 다 잘해줬기 때문에 너무 감사하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함께 울고 웃던 팬들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물 받았습니다.
▶ 인터뷰 : 김형석 / 광주 월계동
- "기대 많이 안 했는데 계속 하는 것 보니까 잘해줬고, 긴장감 있게 잘해줘서 너무 재밌게 잘 봤습니다."
▶ 인터뷰 : 기한웅 / 광주 운암동
- "정치 부분에서도 호남이 승리했다고 볼 수 있는데 마지막 경기에서 양현종이 나와서 세이브 올렸던 장면이 가장 감명 깊었습니다."
KIA는 외국인 선수 3인방과 재계약에 성공하고,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양현종과 통합우승을 이끈 주장 김주찬과의 계약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정경원
- "올해 최고의 성적으로 지역민의 성원에 화답한 KIA는 내년 시즌 통산 12번째 우승에 도전합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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