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태료 처분에도..." 해안가 방치 선박 '수두룩'

작성 : 2026-02-14 20:53:19

【 앵커멘트 】
여수 해안가 곳곳에 장기간 방치된 선박들이 도심 속 흉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선박 소유주를 찾기 어렵고, 면허가 있는 선박은 강제 조치도 쉽지 않아 지자체가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김동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형 여객선 한 척이 버려진 채 방치돼 있습니다.

페인트는 벗겨지고, 선체 곳곳이 녹슬었습니다.

한때 거문도를 오가던 여객선 조국호인데, 폐선 비용만 수억 원에 달해 사실상 손도 대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인근에 여수 국동항은 상황이 더욱 심각합니다.

방치 선박들이 즐비하고, 내부는 쓰레기가 한가득 쌓였습니다.

▶ 인터뷰 : 정종래 / 여수 국동항 어민
- "방치된 배들이, 고기를 잡아온 것을 내리고 싣는다 할지 이런 준비를 해야 하는데, 이런 배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니까 그걸 못하고 그러니까 어항의 기능을 못하고 있는 겁니다."

여수시가 방치된 선박들에 수차례 행정 조치를 내렸지만, 사실상 계도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오래 방치된 선박은 선주 확인 자체가 어렵고, 면허가 있는 선박은 지자체가 강제로 처리할 법적 근거가 약하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고영란 / 여수시 어항시설팀장
- "어촌어항법에 따라서는 즉격 행정처분이 어려워서 국동항 건설공사가 완료되면 어선 접안시설이 확충되고, 기능이 재배치되기 때문에..."

문제는 방치 선박이 기름 유출이나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대형사고로 번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여수시가 다음 달부터 국동항을 포함해 관내 6개 국가어항을 대상으로 방치 선박 실태조사에 나설 계획이지만,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될지는 미지수입니다.

▶ 스탠딩 : 김동수
- "방치 선박 문제가 반복되지 않으려면, 선주의 책임 있는 조치와 함께 행정기관의 강력한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BC 김동수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