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시민이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피 흘린, 가슴 아프고 자랑스러운 역사 ‘5.18민주화운동’
내일은 바로 5.18 39주년인데요.
아시아문화전당에선 지금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발자취를 기록한 사진전 ‘안녕! 민주주의’가 열리고 있습니다.
판문점, 판문각에서 각각 서로를 바라보고 있는 남북한 군인들.
분단된 현실처럼 대비되는 남북한의 모습이 양 벽에 표현됐습니다.
분단은 수십 년간 민주주의를 억압하는 강력한 배경이 되었다는 걸 나타내는데요.
그 가운데 가장 고통받는 이산가족의 사진을 통해 민주주의를 위한 여정은 한반도의 평화를 향한 여정과 맞닿아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긴장감이 느껴지는 거리. 자세히 보면 곳곳에 계엄군이 숨어있는데요.
5.18 당시 충장로를 찍은 사진입니다.
장벽같이 세워진 이 사진 위엔 대검찰청 대회의실, 국회의원만 걸을 수 있는 레드카펫 사진이 함께 걸려있는데요.
작가는 여전히 일상 속에 남아있는 권위적인 모습을 포착해 보여줌으로써 시사점을 던집니다.
▶ 인터뷰 : 김대용 / 아시아문화원 지역협력팀
- "안녕 민주주의는 평화, 권위, 노동 인간의 조건, 삶의 조건, 애도, 광장이라는 6가지 키워드로 구성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이 걸어왔던 민주주의 역사와 평화를 향한 여정을 담은 사진을 통해 전 세대가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민주주의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민주화 항쟁 이후 우리나라 최초의 노동 운동이었던 1987년 울산 노동자 대투쟁.
노동운동은 개인의 권리를 찾는 노력이자 민주화 운동의 지평을 넓히는 버팀목이기도 했는데요.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노동자는 어떨까요?
나란히 선 정규직과 비정규직 노동자.
같은 옷을 입었어도 서 있는 자세와 표정이 미묘하게 다른데요.
민주화가 이뤄졌다 해도 안정성이 받쳐주지 않으면 자신의 본모습을 보여줄 수 없다는 메시지를 담아냈습니다.
전시장에 가득한 구조물.
사람들이 모여있는 광장의 모습을 형상화했는데요.
구조물은 점점 낮아지는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과거, '동원'의 장소였던 광장은 민주주의의 확장과 함께 ‘참여’의 공간으로 변모했음을 나타냅니다.
이한열 열사의 장례식이 열린 서울시청 광장부터 촛불집회까지, 시대의 흐름과 함께 변화하는 시위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지웅 / 광주광역시 화정동
- "저는 사진들이 다 인상 깊었지만, 그중에서도 화염병을 던지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수많은 경찰이 있고 무장을 했는데도 아무 장비도 없이 화염병을 경찰들에게 던진 것은 큰 용기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서"
프레임에 담긴 민주주의의 기록, ‘안녕! 민주주의’는 다음 달 6일까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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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볼만한 공연*전시 소식입니다.
최후의 항쟁지였던 옛 전남도청 내부에 마련된 전시 콘텐츠 ‘열흘간의 나비떼'가 8월18일까지 시민들에 개방됩니다.
목숨을 걸고 맞서 싸웠던 전국 민족민주열사들을 기리기 위한 전시 '전국의 5.18들'은 5.18민주화운동 기록관에서 다음 달 6일까지 펼쳐집니다.
광주민족미술인협회가 주관하는 5·18민중항쟁 39주년 기념 오월전 '빨간 메아리전'은 은암미술관에서 오는 28일까지 계속됩니다.
함께 보고 즐기는 힐링 오월극, 오! 금남식당’은 이달 24일까지 민들레 소극장에서 펼쳐집니다.
지금까지 행복한 문화산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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