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멈춰 섰던 광주국제협력단의 해외봉사 활동이 7년 만에 재개됐습니다.
김종선 광주국제협력단 이사는 28일 KBC <뉴스와이드>에 출연해, 지난 17일부터 3박 5일 일정으로 필리핀 바클라욘(Baclayon) 지역에서 진행된 의료봉사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극심한 빈곤 지역으로 분류되는 바클라욘은 수상 가옥이 밀집해 있는 곳으로, 의료 인프라가 거의 없다시피 한 곳입니다.
광주국제협력단은 이곳에서 의료진 7~8명과 사회봉사자 20여 명이 함께 봉사활동을 펼치며 현지 주민 약 200명을 진료했습니다.
김종선 이사는 "제가 7~8년 전에 다녀왔던 지역인데, 가보니 집도, 길도, 마을 구조도 그대로더라"며 "그 세월 동안 전혀 개발되지 않았고, 여전히 어려운 상황에 살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진료 환경 역시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는 "기본적인 검진조차 잘 안되는 상황이었다. 장비가 워낙 열악하다 보니, 기본 검사를 할 수 있는 장비부터 세팅해서 가야겠다고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의료 사각지대는 주민들의 생활 방식에도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김 이사는 "손등이 찢어진 환자가 약초를 듬뿍 올려서 왔다. 어릴 때 상처에 된장 바르던 그런 식의 민간요법을 아직도 쓰고 있었는데, 잘못하면 염증을 더 키울 수 있는 위험한 방식"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심각한 사례 중 하나로 실명 위기에 처람 환자를 떠올렸습니다.
그러면서 "눈에 흙먼지가 들어갔는데 계속 방치돼 있었고, 각막 상피가 많이 벗겨져 있어서 자칫하면 실명할 뻔했다. 다행히 저희가 바로 치료를 해드렸다"면서 아찔했던 순간을 전했습니다.
이번 봉사에 참여한 의료진은 현지 의사와의 협진을 통해 약 200명의 환자를 진료했습니다.
김 이사는 "현지 의료진과 협력하면서 최대한 많은 분들을 보려고 노력했고, 특히 소아과와 안과 질환이 많았다"며 "수족구병 같은 감염성 질환도 상당히 많았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봉사가 단순한 현장 활동을 넘어, 앞으로의 방향을 설계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번은 말 그대로 '답사' 성격이 컸다. 앞으로는 현지 의료진과의 사전 소통을 더 탄탄히 하고, 실질적인 처치가 가능한 장비 준비도 갖춰서 다시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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