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 연휴 고향을 찾았던 한 해양경찰관이 끼니도 해결하지 못해 생명이 위태롭던 모녀를 극적으로 구조했습니다.
목포해양경찰서 이종선(60세) 예방지도계장 부부는 지난달 18일 설을 맞아 전남 함평을 찾았습니다.
이 계장은 부인과 함께 지난해 돌아가신 장모의 집을 정리하고 이웃들에게 설 인사를 전했습니다.
마을을 돌며 인사를 다니던 중 부부는 평소와 달리 이웃집이 조용한 점을 이상하게 여기고 직접 방문했습니다.
집 안은 난방이 전혀 가동되지 않아 안과 밖의 구분이 없을 정도로 냉골이었습니다.
방엔 40대 어머니와 9살 딸이 쓰러져 있었습니다.
부부는 곧장 모녀를 인근 병원 응급실로 데려갔습니다.
어머니의 경우 폐와 간, 위 등 주요 장기가 크게 손상돼 배에 복수가 차 있었고, 딸 역시 며칠째 끼니를 거른 상태였습니다.
부부는 사비로 모녀의 진료비를 내주고, 난방용 기름값을 주었습니다.
또, 인근 식당에서 딸에게 떡국과 간식을 사주고 관할 면사무소에 모녀의 사연을 알려 긴급 생계 지원을 받을 수 있게 챙겼습니다.
이종선 계장은 "이웃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더 이상 이런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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