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빌 코스비' 또 패소...50년 전 성폭행에 287억 배상 판결

작성 : 2026-03-24 10:02:01
▲ 미 유명 코미디언 빌 코스비 [연합뉴스]

미국 유명 코미디언 빌 코스비가 또다시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법원에서 패소하며 거액의 배상 책임을 지게 됐습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1심 법원 배심원단은 23일(현지시간) 코스비가 1972년 레스토랑 직원 도나 모트싱어를 성폭행했다고 판단하고, 약 1,925만 달러, 우리 돈 287억 원의 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평결했습니다.

피해자 모트싱어는 코스비가 당시 자신을 스탠드업 코미디 쇼에 초대해 와인과 알약을 건넸고 이후 의식을 잃었다고 증언했습니다.

모트싱어는 "정의를 되찾는 데 54년이 걸렸다"며 "다른 피해 여성들에게도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코스비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항소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코스비가 성범죄 관련 사건으로 배상 책임을 지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022년에도 미성년자 성추행 혐의가 인정돼 50만 달러를 배상한 바 있습니다.

코스비는 1980년대 인기 시트콤 '코스비 가족'으로 '국민 아빠'로 불렸지만, 이후 '미투 운동'을 계기로 수십 년간 다수 여성에게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2018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가 절차상 문제로 석방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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