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만 "'다구리' 윤희숙, 당 혁신 아닌 파괴위원장..개헌 저지선도 파괴할 건가, 돈키호테"[국민맞수]

작성 : 2025-07-19 13:24:20
강성만 "안 그래도 자중지란, 혼수상태인데..당 분란만 가중"
"尹 엉뚱한 짓, 정권 빼앗겨..지금은 풍찬노숙, 단결해 싸울 때"
"권력투쟁, 무차별 총기 난사 안 돼..인적 쇄신은 다음 공천 때"
박성민 "국힘, 윤희숙 ‘다구리’..명의도 돌팔이로 만들어 내쫓아"
"비대위-혁신위, 꾸리면 뭐 하나..김용태 비대위도 세워놓고 무시"
"혁신, 원래 내부 총질..썩은 물 걷어내는 것, 국힘은 안 될 것"

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윤상현, 나경원, 장동혁, 송언석 의원의 실명을 적시하며 '인적 청산 1차분'이라며 거취 표명을 요구한 것에 대해 강성만 국민의힘 서울 금천구 당협위원장은 "이건 혁신이 아니다. 내부 분란만 조성하고 있다"며 "이게 당 혁신위원장인지 당 파괴위원장인지 모르겠다"고 원색적으로 직격했습니다.

강성만 위원장은 오늘(19일) 방송된 민방 공동기획 토론 프로그램 '국민맞수'에 출연해 "지금은 국민의힘이 혼수상태다, 자중지란이다, 지리멸렬이다, 기진맥진이라는 진단엔 동의한다. 정확한 진단이다"라면서도 "그래도 저는 이걸 혁신으로 보지 않는다. 방향이 잘못됐다"고 강하게 성토했습니다.

"대통령의 엉뚱한 짓으로 정권을 뺏기고 이렇게 소수 야당으로 전략해서 싸울 줄도 모르고 보수의 정체성이 뭔지도 모르고 이런 상태이기 때문에 자중지란, 혼수상태, 그런 말을 듣는 건 당연하다"며 "그럴수록 이제 풍찬노숙 단결해서 싸워야 하는데 이 혁신이라는 게 지금 당의 내부 분란만 조성하고 있지 않냐"고 강 위원장은 거듭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강 위원장은 그러면서 "그리고 인적 쇄신, 인적 쇄신하는데 지금 인적 쇄신이라는 게 이게 결국은 내부 권력 투쟁 아니겠습니까? 당권을 놓고. 뭐 이런 차원이지"라며 "저는 이 계엄과 탄핵 정국에서 크든 작든 그 책임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우리 의원들 중에 거의 없다고 본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누가 누구를 탓하고, 너 물러나라 이런 식의 행태로 지금 간다면 국민들이나 당원들의 공감을 받기 어렵고요. 저희 당원들은 지금이라도 당이 화합하고 상생하고 결속해서 거대 여당하고 좀 야당답게 싸워 달라. 보수의 정체성을 확립해서 제대로 싸워달라는 요구인데"라며 "이게 지금 계속 기득권 투쟁만 하고 있지 않습니까?"라고 말해 혁신과 인적 청산을 둘러싼 내홍을 '기득권 투쟁'으로 진단했습니다.

"거기에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이게 혁신위원장인지 당 파괴 위원장인지 모를 만큼, 저는 기자회견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장동혁 등 이름이 나오길래 저는 뭐 미국 컬롬비아 고등학교 무차별 총기 난사를 보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을 받았는데"라며 "저는 이건 혁신이 아니다"라고 강 위원장은 거듭 단언했습니다.

"지금 최고의 혁신은 당의 화합과 결속이에요. 그리고 인적 쇄신은 공천 때 하는 겁니다. 선거 때. 지금 총선이 많이 남았는데 '물러나라, 당을 나가라' 이러면은요 국민의힘 의원이 107명 아닙니까?"라며 "107명인데. 7명만 이탈하면 개헌선도 저지를 못 한다"고 강 위원장은 거듭해서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민주당의 일방적 개헌에 끌려다니는 야당으로 전락하면 그땐 국민의 비난을 어떻게 감수하려고 이러는지"라며 "저는 그래서 친윤도 친한을 포용해야 되고 친한도 친윤을 이해해야 되고. 지금은 그런 시간이지. 여기서 '네가 잘못했다, 내가 잘못했다' 하면서 기득권을 잡기 위해서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은 당의 미래에 좋지 않다. 그래서 길이 안 보인다고 하지 않았습니까?"라고 강 위원장은 우려했습니다.

"그래서 이 인적 쇄신을 하면 그럼 누구로 바꿀 것입니까? 대안이 있습니까?"라고 재차 날을 세운 강 위원장은 "그런 것도 없이 지금 이런 행태를 하고 있는 것이 저는 말이 안 되고요. 윤희숙 위원장은 정무에는 약하다. 경제 전문가다. 국회의원 2년밖엔 한 적이 없어요"라고 윤희숙 비대위원장의 정무 능력을 재차 도마에 올렸습니다.

"그렇다면 자기의 전문성에 맞는 혁신, 예를 들어서 공천 제도를 어떻게 개혁할 것인가. 청년이나 전문가를 어떻게 영입하고 공천 때 그 비율을 몇 프로로 할 것인가. 이런 것을 제도화하는 일. 이런 혁신을 했어야지"라며 "이렇게 그냥 (실명 거취 표명 요구를) 혁신위원들하고 상의도 없었다고 그러잖아요"라고 꼬집었습니다.

"자기 개인 의견을 갖다가 이렇게 공개적으로 발표하고. 그리고 다음에 또 누구 2차로 하겠다? 이게 뭐 무슨 행동인지 저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다"고 강 위원장은 거듭 윤희숙 혁신위원장의 행보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권력 투쟁 비슷하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윤희숙 위원장 배후에 특정한 어느 세력이나 누가 있다고 보시나요?"라고 묻자 강 위원장은 "둘 중에 하나죠"라며 "그분의 어떤 성향이 좀 돈키호테적이어서 그랬을 수도 있고. 또 하나는 뭐 어느 세력이 있을 수도 있다 이렇게 볼 수도 있고"라고 답했습니다.

한편, 당 중진들을 향한 인적 쇄신 요구 관련 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17일 기자들에게 "이 같은 인적 쇄신을 비롯해 그간 발표한 혁신안을 당 비대위에 보고한 뒤 비대위 회의에서 '다구리'(몰매를 뜻하는 은어)를 (당했다는) 말로 요약하겠다"고 말해 인적 쇄신을 포함한 당 혁신안에 대한 반발이 컸음을 직설적으로 내비쳤습니다.

이와 관련 토론에 함께 출연한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다소 거친 표현을 쓴 점도 있지만"이라며 "저는 일단 국민의힘의 지금 상황은 명의도 돌팔이로 만들어서 내쫓는 상황이다 이렇게 보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니까 뭐 혁신위를 꾸리면 뭐 하고 비대위원장을 젊은 사람을 세우면 뭐 했습니까?"라며 "그러니까 결과적으로 보면 김용태 전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에도 대선 때 이제 어떤 쇄신과 혁신의 이미지를 위해서 김용태 전 비대위원장에 모든 권한을 줄 것처럼 했지만 결과적으로 마지막에 이제 임기가 끝날 때를 보면 사실 그 개혁안을 관철시키려고 했던 김용태 전 비대위원장의 의지를 완전히 무시했다"고 박 전 최고위원은 거듭 꼬집었습니다.

"전 당원 투표하자고 했는데 그것도 이제 무시를 했다"며 "그러니까 사실은 명의라고 해서 모셔 와 놓고 계속 '아, 저 사람은 돌팔이다' 이렇게 하면서 내쫓는다. 본인들 마음에 들지 않으면 내쫓는 행태가 반복되고 있다"고 박 전 최고위원은 냉소했습니다.

"윤희숙 위원장이 이제 혁신위를 꾸리고 혁신위에서 막 사과하고 이렇게 하니까 나경원 의원이라든지 일부 의원들이 또 나서서 '언제까지 사과를 해야 되냐, 언제까지 사과만 할 거냐' 이렇게 적반하장식으로 나오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쇄신과 혁신을 하자는 건지 말자는 건지도 모르겠다"는 것이 박 전 최고위원의 냉소입니다.

박 전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혁신위에서 뭔가 메시지를 내면 여기에 대해서 또 반대를 하거나 폄훼하거나 '왜 계속 내부 총질하냐' 이렇게 얘기를 한다"며 "사실 혁신이라는 게 원래 내부 총질을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내부 총질이라는 게 다른 게 아니라 기본적으로 내부에 고여 있는 썩은 물들 이런 부분들을 이제 걷어내고 해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혁신을 어떻게 평화롭게 합니까? 혁신을 어떻게 아무 잡음 없이 하겠어요?"라며 "근데 여기에 대해서 혁신위를 만들어 놓고 제대로 권한을 주지 않고 사사건건 트집을 잡는다면 이거는 혁신되기 어렵다고 본다"고 박 전 최고위원은 거듭 냉소하며 국민의힘의 혁신 가능성을 아주 낮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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