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신재생에너지의 수도 전남에서 마침내 첫 공공주도 해상풍력 상업발전이 시작됐습니다.
아시아 태평양 최대 규모의 3.2기가와트 해상풍력 집적화단지도 신안에 들어섭니다.
발전 이익을 주민들과 나누는 에너지 기본소득 실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고익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바다풍광이 빼어난 영광군 백수읍 약수 해안.
수십 기의 육상풍력 발전기를 뒤로하고 4.3메가와트 해상풍력 발전기 1기가 터빈을 힘차게 돌리고 있습니다.
전남개발공사가 6년에 걸쳐 주민 민원과 군 고도제한 문제를 해결한 끝에 준공한 첫 공공주도 해상풍력 발전기가 상업발전에 들어간 것입니다.
▶ 인터뷰 : 장충모 / 전남개발공사 사장
- "(이번 영광 약수 해상풍력) 상업발전 개시는 우리 전남 해상풍력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첫 출발점으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앞으로 진행될 대규모 전남 해상풍력사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상업발전 개시는 특히 연관 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 등에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스탠딩 : 고익수
- "전남에는 이곳 영광 약수 해안을 포함해 서남해상을 따라 30기가와트의 해상풍력 발전 설비가 들어설 전망입니다."
여기에 3.2기가와트 규모의 신안 해상풍력 발전단지가 집적화단지로 지정돼 20조 원이 투입되는 전남의 해상풍력 발전계획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 싱크 : 김영록 / 전남도지사
- "(신안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지정은) 전남 해상풍력 총 30GW 보급의 첫 단추이자 RE100 기업과 해상풍력 기자재 연관산업 유치의 실질적 기반이 마련된 것입니다."
특히 집적화단지 지정으로 20년간 매년 2,450억 원의 rec(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 확보가 가능해져 에너지 기본소득 실현을 위한 발판이 마련됐습니다.
▶ 싱크 : 강상구 /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
- "(에너지) 기본소득을 2030년까지 1조 원을 창출해 내서 1인당 50만 원씩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035년까지는 모든 22개 시군에 확산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본격적인 해상풍력 발전으로 에너지 기본소득 시대를 앞당겨 실현하겠다는 전라남도, 주민 수용성과 전력 계통 확보, 규제 완화와 연관기업 유치 등은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KBC 고익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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