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 게임으로 알게 된 남성과 다툰 뒤 그의 직장에 찾아가 흉기로 협박한 30대 남성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습니다.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단독은 특수협박 혐의로 기소된 33살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습니다.
A씨는 지난해 12월 강원 원주시 한 자동차정비공업사를 찾아가 남성 37살 B씨에게 정육 도구로 찌를 듯이 겁을 준 혐의를 받습니다.
두 사람은 온라인 서바이벌 슈팅 게임을 통해 알게 된 사이로, A씨는 사건 발생 직전 B씨와 험담 문제로 한 차례 다퉜습니다.
B씨와 통화에서 '너를 죽일지도 모른다'는 식의 말을 들은 A씨는 그의 직장에 찾아가 "죽일 수 있으면 죽여봐"라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재판부는 "사람을 살상할 수 있는 물건을 휴대해 피해자를 협박한 행동의 위험성이 매우 크다"면서도 "다만 공소사실을 인정하고 있고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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