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남의 인구가 빠르게 감소하면서 문화체험 기회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특히 영화 관람이 대표적인데요.
전남 17개 군 단위 지자체 중 13곳에 작은 영화관이 들어서 도시와 농어촌의 문화 격차 해소에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인구 3만 2천 명 강진군에 영화관이 들어섰습니다.
영화관은 44석 규모의 2개관으로 3D 입체영상도 즐길 수 있습니다.
강진에 영화관이 생긴 것은 무려 30여 년 만입니다.
개봉 영화를 보러 인근 도시로 가야 했던 불편도 사라지게 됐습니다.
▶ 싱크 : 최미성 / 강진군 군동면
- "보고 싶을 때 언제든지 가까이 다가가서 볼 수 있는 곳이 생겨서 너무 좋고요. 저는 큰 영화관 보다 작은 영화관이 훨씬 더 주민들이 찾아오기 좋은 거 같아요."
작은 영화관은 전남 17개 군 단위 자치단체 가운데 13곳에 생겼습니다.
2015년 장흥을 시작으로 2021년 영광과 해남, 담양 그리고 지난해엔 무안, 올해는 강진에 들어섰습니다.
관람객은 지난 2022년 35만 명, 2023년 40만 명 지난해엔 42만 명으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농어촌의 작은 영화관은 단순히 영화를 상영하는 공간을 넘어섭니다.
도시와 농어촌의 문화적 격차 해소는 물론 지역주민들을 집 밖으로 끌어내 지역 경제에 활기를 띠게 하는 역할도 맡고 있습니다.
▶ 싱크 : 임철순 / 전라남도 문화산업과장
- "영화 관람을 하기도 하지만 그와 함께 이웃 주민들과 삼삼오오 관람도 하면서 정보 교류를 하고 화합과 소통의 공간이 되고 있습니다."
작은 영화관이 없는 전남 4개 군 중 3개 군에는 민간 극장이 있으며, 내년 신안군에 작은영화관이 개관되면 전남 모든 군 지역에 영화관이 갖추어지게 됩니다.
KBC 강동일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