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2, 3차 내란 국민이 진압할 것"..민생행보로 여론전

작성 : 2025-05-06 18:04:17 수정 : 2025-05-06 18:05:01
▲ 이재명 후보 영동군 연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6일 충청과 전북 지역을 돌며 '골목골목 경청투어'를 콘셉트로 한 현장 민생 행보를 이어 갔습니다.

이 후보는 이날 행보에서 지역균형발전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민생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는 충북 보은에서 열린 청년 농업인과의 간담회에서 "경제가 사람 몸과 똑같아서 손발에 피가 잘 통해야 건강하듯 지역도 살고, 중소기업도 살고, 골목도 살아야 활력 있게 잘 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서울과 지방의 불평등 격차가 커졌다고 지적하면서 서울대보다 지방국립대에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며 균형발전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 후보는 사법 리스크 부각에 따른 지지층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여론전에도 공을 들였습니다.

대법원이 공직선거법 사건을 파기환송한 이후 이 후보가 대선에 나설 수 있을지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에서, 이 후보가 직접 이를 불식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후보는 충북 증평의 한 식당 앞에서 시민들을 만나 "(지난해) 12월 3일에 내란을 겪었는데 지금 계속되는 2차, 3차 내란 그 자체도 국민의 위대한 손길에 의해 정확히 진압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이 저 한 줌도 안 되는 소수의 기득권층이 만들어내고자 하는 황당한 세상을 우리가 왜 못 이겨내겠나"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는 이날도 정권심판론을 앞세워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이 후보는 충북 옥천의 한 시장에서 "우리가 맡긴 권력으로 일꾼들이 우리에게 해코지하면 책임을 물어야 된다"며 "다시는 그러지 못하게 확실하게 혼쭐을 내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사람을 바꿔서 새로운 사람한테 기회를 달라"며 "똑같은 사람을 자꾸 시키면 그 사람이 뭐 하러 그렇게 열심히 국민을 위해 일하겠나"라고 되물었습니다.

이날 충북 지역과 충남 금산을 거쳐 전북 장수에서 일정을 마무리하는 이 후보는 7일에는 전북 진안·임실·전주·익산을 들른 뒤 충남 청양과 예산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오늘 메시지로 후보가 직접 법원 결정의 부당함을 알린 만큼 내일부터는 다시 민생 이슈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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